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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씨 이어 '선거의 여왕' 은주씨도 당선...한국계 3명, 미 연방하원 입성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11.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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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실시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여성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로써 연방하원에 입성하는 한국계 정치인은 모두 3명으로 늘었다.

로스앤젤레스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틸 후보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48선거구에서 50.9%를 획득, 민주당 현역인 할리 루다 의원(49.1%)을 누르고 승리했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미셸 스틸 박 후보 [사진=미셸 스틸 박 페이스북 캡처]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미셸 스틸 박 후보 [사진=미셸 스틸 박 페이스북 캡처]

한국이름 '순자'로 알려진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주) 후보의 당선과 앤디 김(민주·뉴저지주) 의원의 재선에 이어 한국계 후보의 세번째 승리다.

여기에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는 한국계 영 김(한국명 김영옥)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의원을 1%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김 후보도 당선이 확정될 경우 이번 하원의원 선거에선 모두 4명의 한국계 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한국계 의원이 늘어나면서 180만 교민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스틸 당선인은 1955년 서울 출생으로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사태를 계기로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남편 숀 스틸 변호사의 지원을 받아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2006년 한국계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에 당선되며 선출직 공직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하원의원 선거까지 총 5차례 선거를 성공적으로 마친 스틸 당선인은 한인 사회에서  '선거의 여왕'으로 불린다.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 연임에 성공한 뒤 2014년 오렌지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행정책임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18년 재선 고지를 밟았다. 

스틸 당선인은 트위터에 "힘든 싸움을 했고, 어렵게 승리했다"며 "유권자들의 지지에 더욱 겸손해지겠다. 우리의 공동체를 위해 의회에서 봉사할 수 있게 돼 더없는 영광이다. 이제 일하러 가자"는 당선 일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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