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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대표이사 재임기간 평균 3.6년...오너일가보다 8.1년 짧아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11.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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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내 대기업 전문경영인들이 평균 3.6년을 대표이사로 지낸 뒤 퇴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47개 기업의 2010년 이후 전·현직 대표이사 1582명의 재임기간을 조사해 11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오너 제외한 퇴임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는 평균 3.6년을 재임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너일가 대표이사는 11.7년으로 전문경영인보다 8.1년 더 길었다.

최양하 한샘 전 부회장. [사진=한샘 제공]
최양하 한샘 전 대표이사 회장은 25.4년으로 최장 재임기간을 기록했다. [사진=한샘 제공]

대표이사 재직기간이 가장 긴 기업은 한국투자금융그룹(11.9년)이었고, 금호아시아나(5.2년), 현대백화점·영풍(5.0년)도 5년 이상이었다. LG(4.7년), 롯데·대우조선해양(4.4년), 하림·두산(각 4.0년)도 4년을 넘었다.

반면 카카오는 1.7년으로 가장 짧았다. 이어 KT(2.0년), 농협(2.2년), CJ(2.4년), 포스코(2.4년), 현대중공업(2.6년) 등의 순으로 재임기간이 짧았다.

재계 1~2위인 삼성과 현대차는 각각 3.6년, 3.3년으로 통상적인 대표 재임기간인 3년을 넘었다.

지난 10년 동안 퇴임한 대표이사의 평균 재임기간이 3.6년인데, 현재 재직 중인 대표이사의 경우(임기만료 예정일 기준) 평균 4.1년으로 0.5년 더 길었다.

현직 대표이사의 평균 재임 기간이 가장 긴 그룹은 하림으로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5명이 9.1년에 달했다. 금호아시아나(6.9년), 교보생명보험(6.3년), 미래에셋(5.7년), LS(5.6년), 두산(5.2년), 카카오(5.0년)가 뒤를 이었다. 특히 카카오는 퇴임 대표이사의 재임기간이 1.7년으로 가장 짧았지만 현직 대표이사의 경우 30대 그룹 중 7번째로 길었다.

개인별 재임기간은 퇴임 대표이사의 경우 최양하 한샘 전 회장이 25.4년으로 '최장수'로 기록됐다. 이어 성열각 대원강업 부회장(19.0년), 고(故) 이인원 롯데쇼핑 전 부회장(18.9년), 신영주 한온시스템(옛 한라공조) 전 회장(17.4년), 이윤우 삼성전자 전 부회장(17.0년) 등 37명이 10년 이상 재임했다.

현직 대표이사로는 곽선기 서희건설 사장이 18.0년,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17.2년), 태기전 한신공영 사장(16.3년), 이강훈 오뚜기 사장·이이문 고려제강 부회장(각 15.0년) 등의 순이다. 재임기간 10년을 초과한 대표이사는 19명인데, 이는 500대 기업 현직 대표이사 374명 중 5.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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