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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88올림픽 승마경기장 재단장...승마산업에 활기↑

  • Editor. 고훈곤 기자
  • 입력 2020.11.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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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고훈곤 기자] 한국마사회가 30년 만에 88올림픽 승마경기장을 재단장하며 승마산업에 활기를 불어 일으킬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21일 88올림픽 승마경기장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88올림픽 승마 경기장은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준비하며 한국마사회가 건설한 것으로 이후 서울경마장 건설과 연계되어 경마장의 과천 시대를 열었다. 당시 724억원을 투입해 국제 수준의 승마장을 건설했지만 30년의 세월이 흘러 노후화됐기 때문에 재보수가 필요했다.

새단장을 마친 88승마장과 한국마사회 승마단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따라서 마사회는 승마인재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난해 4월부터 전면적인 개보수를 진행해 천연 잔디 승마장을 조성했다. 승마장 관람석 주변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 이름과 수상 부문을 새겨 승마대회에 참가하는 이들이 올림픽의 정신과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개장식이 열리는 주간에는 4개의 빅 승마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16일 월요일에는 어린말들이 승마장에 첫 발을 딛는다. 16일부터 17일까지 스포츠말 품평회, 16일부터 18일까지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가 개최된다.

스포츠말 품평회와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를 동시에 개최해 어린말 승마대회에 참가하는 승마선수들이 스포츠말 품평회에서 좋은 말을 미리 점찍어 둘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소를 제공한다.

스포츠말 품평회는 2∼3세마들이 승용마로서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체형과 보행, 프리점핑 등 승용마들의 능력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마사회는 참가한 말들의 프리점핑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해 승용마 거래를 촉진할 계획이다.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는 국산 승용마 중 우수한 말들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부터 개최됐다. 보통 10세 전후의 말들이 전문 승용마로 평가되는데, 어린말 승마대회에는 전문승용마가 되기 이전의 4∼7세 국산마들이 참여한다. 장애물 6경기와 마장마술 4경기로 운영된다.

올해 어린말 승마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국내 승용마 생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입상마에게 지급되는 조련지원금을 총 1억 50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제 49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는 오는 19일, 21일, 22일 3일에 걸쳐 8개 경기로 구성된다. 19일에는 생활체육, 유소년 경기가 개최되고 21일부터 22일까지는 마장마술, 장애물, 복합마술 경기가 펼쳐진다. 한국마사회장배는 국내 승마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승마대회로 국내 정상급의 승용마들과 승마선수들의 기술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다.

22일에는 장애인 재활승마대회가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에 맞춰 시범개최 된다. 그간 강습 위주였던 재활승마에서 벗어나 스포츠 종목으로서 장애인 재활승마대회를 개최해 재활승마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마사회가 주관하는 첫 재활승마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재활승마 스포츠반을 따로 운영해왔다. 이번 대회에는 10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지금껏 교육받은 승마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개장식에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과 대한체육회, 대한승마협회 등이 참석해 88올림픽 승마장의 재단장을 축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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