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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집값 예상은 '더 오른다'...주택가격전망지수 역대 최고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1.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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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정부가 내놓은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 여기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0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0으로 2013년 1월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월(122)과 비교해 한 달 만에 8포인트나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 전망하는 심리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들이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 전망하는 심리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소비자동향조사의 각 지수가 100보다 큰 것은 해당 질문에 대한 긍정적 대답이 부정적 대답보다 많다는 뜻이며, 지수가 100을 더 크게 웃돌수록 긍정적 응답의 비율이 더 높다는 의미다. 이번에는 조사 대상자 가운데 현재보다 1년 뒤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 사람이 증가했는데, 이 비율이 역대 최고치에 달한 것이다.

한은 분석으로는 지난 7∼8월 이후 주택가격전망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전셋값이 상승하고, 전국의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보고 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6.3포인트 상승한 97.9을 기록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2차 확산의 영향으로 9월 79.4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과 함께 10월(91.6)에 이어 이달까지 2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실시 확정 전날인 16일까지 이번 조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12월에도 회복세가 이어질지 알 수 없다.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자료=한국은행 제공]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관련 주요 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제공]

지난달과 견줘 구성 지수별 증감을 보면 △현재경기판단(72·+14포인트) △향후경기전망(91·+8포인트) △소비지출전망(104·+4포인트) △생활형편전망(94·+3포인트) △현재생활형편(89·+3포인트) △가계수입전망(96·+2포인트) 등 6개 구성 지수가 모두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임금수준전망지수(111)와 가계저축전망지수(95), 취업기회전망지수(82)도 10월보다 각 2포인트, 3포인트, 7포인트씩 올랐다.

반면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1.8%로 0.1%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를 기록하며 한 달 새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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