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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제 성장률 2.1%…수출 호조에 11년만에 최고치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12.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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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속보치보다 0.2%포인트 오른 2.1%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분기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부진을 거듭하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첫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2.1%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 27일 발표된 속보치(1.9%)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분기(3.0%)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1일 한국은행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속보치보다 0.2%포인트 오른 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연합뉴스]
1일 한국은행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속보치보다 0.2%포인트 오른 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연합뉴스]

한은 관계자는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설비투자(+1.4%포인트), 건설투자(+0.5%포인트), 민간소비(+0.1%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분기 성장률은 1분기(-1.3%)와 2분기(-3.2%)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부진했는데, 3분기에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줄었으나 비내구재(식료품 등)가 늘어나면서 전분기 –0.1%에서 0.0%로 상향돼 마이너스를 벗어났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8.1% 성장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7.3%로 1998년 1분기(-9.6%) 이후 가장 낮았다. 

성장률 반등을 견인한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6% 상승했다.  수입도 원유, 화학제품 위주로 5.6% 올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7.9% 올랐고, 서비스업은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 늘어 0.9% 상승했다.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 및 토목 건설을 중심으로-5.2%를 기록했다.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 [그래프=한국은행 제공]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 [자료=한국은행 제공]

물가변동이 반영된 명목 국민총소득(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2.8%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눈 GDP 디플레이터도 전년동기대비 2% 올라 2017년 3분기 이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NI)은 전기대비 2.4% 상승해 2017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0.1% 역성장했다. 명목 GNI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0.1%를 기록했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저축률은 크게 증가했다. 국내총저축률은 35.7%로 전기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2.3%)이 최종소비지출(0.4%)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국내총투자율은 30.8%로 건설투자 등이 줄어들면서 전기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국외투자율은 4.9%로 3.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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