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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한글 가사로도 빌보드 '핫100' 첫 정복...비틀스 이후 최단기간 3번째 1위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12.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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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 'BE(Deluxe Edition)'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등극했다. 한국어 곡으로는 사상 최초다. 비틀즈 이후 최단시간에 5장의 앨범을 '빌보드200'에 올린 그룹이 된 방탄소년단은 연이어 기록을 갈아치우며 음악적 위상을 인정받았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신곡 '라이프 고스 온'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20일 발매한 미니앨범 'BE'의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스 온은 후렴을 제외한 대부분의 파트가 한국어다. 한글 가사 위주의 노래가 톱순위를 점령한 것은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이다. 

방탄소년단 'BE' 앨범 콘셉트 이미지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BE' 앨범 콘셉트 이미지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빌보드는 닐슨뮤직·MRC 데이터를 근거로 "라이프 고스 온은 11월 26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미국 내 1490만 스트리밍 횟수와 15만 음반원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11월 29일까지의 주간 집계 기준으로 41만 라디오 방송 포인트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이 외에도 여러 기록을 썼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첫 정상에 오르고 '새비지 러브' 리믹스에 이어 '라이프 고스 온'까지 최근 발표·참여한 3곡으로 연달아 핫 100 1위에 랭크됐다. 석달 남짓한 기간에 거둔 기록 퍼레이드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그룹 비지스가 2개월 3주에 걸쳐 3곡으로 핫 100 1위를 한 이래 42년 만에 최단 기간에 3곡으로 정상에 올랐다. 특히 핫 100에서 첫 3번의 1위를 달성하는 데 걸린 기간으로는 비틀스의 2개월 3일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이다.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에 등극하는 '핫 샷' 데뷔를 두 번 이상 한 그룹도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스 온' [사진=빌보드 트위터 캡처]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스 온' [사진=빌보드 트위터 캡처]

같은 앨범에 수록된 다이너마이트는 기존 14위에서 핫 100 3위로 급상승했다.

라이프 고스 온이 수록된 앨범도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진입했다. 한 주에 빌보드 200과 핫 100 정상에 동시 데뷔한 기록을 가진 가수는 팝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와 방탄소년단뿐이다. 

핫100 차트 1위 소식에 방탄소년단은 트위터를 통해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다. 1위도 너무 감사한데 3위안에 저희곡이 두 개라니. 사랑해주시는 아미 여러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좋은 앨범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안자고 기다리다 잠깐 졸았었어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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