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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흑자 116.6억달러 '역대 3위'...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12.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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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0월 경상수지가 116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017년 9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116억6000만달러(12조8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5월(22억9000만달러) 이후 6개월째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10월 흑자 규모는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역대 세 번째 규모다.

10월 경상수지가 116억6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8.9%(38억3000만달러) 증가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549억7000만달러로 불어났다. 이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한은의 올해 경상흑자 전망치 540억달러를 이미 초과했다. 이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연말까지 600억달러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품 수출입 격차인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 10월 80억3000만달러에서 올해 10월 101억5000만달러로 늘었다. 수출(469억9000만달러)과 수입(368억4000만달러)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동반감소로 전환했으나 수입 감소 폭이 더 컸다.

수출은 반도체와 승용차의 선전을 중심으로 일평균(22억4000만달러) 기준 증가로 전환했다. 이는 2018년 11월 이후 23개월 만의 증가 전환이다.

서비스수지는 6억6000만달러 적자를 냈지만, 그 폭은 전년 동월보다 10억6000만달러 줄어든 것이다. 여행수지 적자 폭이 3억5000만달러 줄었고, 운송수지는 같은 기간 흑자로 전환했다.

월별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제공]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계있는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24억5000만달러)는 전년 동월 대비 18억3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한은 측은 기관 투자가를 중심으로 증권 투자 배당·이자 수입이 늘어난 반면, 직접 투자 배당 지급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59억4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1억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9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1억8000만달러, 39억2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각각 7개월 연속,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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