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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4개부처 중폭 개각…김현미 후임에 '주택공급 전문가' 변창흠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12.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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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다. 연말 소폭 규모의 개각으로 국면전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문재인 정부 '원년 멤버'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후임으로는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는 전해철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정영애 한국여성재단이사,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명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 후보자들은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장관 교체는 지난 7월 3일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을 교체한 지 5개월 만이다. 부동산 정책 및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으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개각 인사다. 

이를 두고 정부가 잇단 집값 문제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국토부 장관을 교체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김 장관에 대한 경질은 아니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장관은 원년 멤버로 소임을 다했다"며 "새로운 정책에 대한 수요가 있어 변화된 환경에 맞춰 현장감 있는 정책을 펴기 위한 변화"라고 말했다.

행안부 전해철 장관 내정자, 복지부 권덕철 장관 내정자, 국토부 변창흠 장관 내정자, 여가부 정영애 장관 내정자 프로필 [그래픽=연합뉴스]
행안부 전해철 장관 내정자, 국토부 변창흠 장관 내정자, 복지부 권덕철 장관 내정자, 여가부 정영애 장관 내정자 프로필. [그래픽=연합뉴스]

청와대가 이번 정부 들어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학자(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 변창흠 LH 사장을 내정하면서 부동산 정책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변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대구 능인고를 나와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 서울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도시연구소 소장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등을 거쳤다.

정 수석은 변 후보자에 대해 "학자 출신의 도시계획 및 주택 분야 권위자"라 소개하며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주거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해낼 것"이라며 "양질의 주택공급을 더욱 가속화하는 등 현장감 있는 주거정책을 만들어 서민 주거 안정, 그리고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후임으로 내정된 3선 의원 전해철 후보자는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 중 한 명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역임했다.

내각 원년 멤버인 박능후 복지부 장관의 후임으로 내정된 권덕철 후보자는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기획조정실장, 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의 뒤를 이을 정영애 내정자는 여성단체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균형인사비서관, 인사수석을 지냈다.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와 부총장을 지냈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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