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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증여 의혹' 전봉민, 국민의힘 탈당...'부친 3000만원' 발언에는 사죄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12.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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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부친의 편법 증여로 재산을 130배나 불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전 의원의 부친이 의혹을 취재하는 MBC 기자에게 3000만원을 주겠다면서 보도를 무마하려한 것에 대해선 고개 숙여 사죄했다.

전봉민 의원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아버님께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하여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국민의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지난 20일 "전 의원과 동생들이 만든 회사에 부친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이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 등 일감을 몰아주면서 재산이 130배 불어났다"며 편법 증여 의혹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전 회장이 MBC 기자에게 "3000만원을 만들어 오겠다. 나와 인연을 맺으면 죽을 때까지 간다"며 보도를 무마하려해 논란이 일었다.

전봉민 의원은 이날 회견을 하면서 두 차례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일감 몰아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 일감 몰아주기와 증여세 납부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형사적 규정에 따라 답하겠다는 걸 말씀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과 가족에 대해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의원 출신인 전 의원이 국회사무처에 신고한 재산은 914억 1445만원으로 21대 의원들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 의원은 부친으로부터 재산 편법 증여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전봉민 의원. [사진=연합뉴스]

사업을 염두에 두고 지역 의정활동을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 의원은 "그건 전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하며 부산 시의회 재직 시절 해양도시위 활동은 건설사업과 무관하다고 답했다. 다만 이해충돌 지적엔 답하지 않았다.

회견 후 당 지도부와 탈당 문제를 상의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봉민 의원은 "당에 누가 되기 때문에 제 스스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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