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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여권' 있어야 해외여행할 수 있는 코로나 뉴노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12.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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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증명서가 있어야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 방송은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상황에서 접종을 증명하는 ‘백신 여권’을 개발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여행하러 다른 나라에 입국하거나 경기장·영화관·공연장 등에 갈 때 접종 사실을 입증해 보여줄 수 있는 디지털 증명서를 만들려는 것이다.

화이자-바이오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주사기. [사진=EPA/연합뉴스]

CNN은 "개인들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에 대한 세부 정보를 업로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또는 시스템 개발에 몇몇 기업과 정보 그룹이 착수했다"고 전했다.

스위스 제네바의 비영리단체 코먼스 프로젝트와 세계경제포럼(WEF)은 이런 용도로 활용될 '코먼패스' 앱을 개발하기 위한 '코먼 트러스트 네트워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코먼패스 앱을 이용하면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물론 병원·의료 전문가들이 발급한 백신 접종 증명서 같은 의료 데이터를 업로드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개인정보 등은 노출하지 않은 채 보건 당국에 증빙 자료로 제시할 수 있는 의료 증명서나 통행증이 QR 코드 형태로 발급된다.

이들은 캐세이퍼시픽·제트블루·루프트한자·스위스항공·유나이티드항공·버진애틀랜틱 등 항공사, 미국과 네덜란드령 아루바 섬의 수백개 의료법인과 협업해 개발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도 가세하고 있다. IBM은 '디지털 헬스 패스'라고 불리는 자체 앱을 만들었다. 기업이나 경기장·콘서트장 등은 입장을 위해 필요한 요구사항, 즉 발열 검사나 코로나19 검사, 백신 접종 기록 등을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CNN은 앞으로 앱 개발자들이 개인정보 보호 문제나 백신마다 제각각인 효능 같은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가장 긴급한 도전은 코로나19 감염자의 접촉자 추적 앱이 일관성 없이 시행됐던 일을 피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최고경영자(CEO)는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을 자신했다. 파리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스칼 소리오 CEO는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에 "백신을 두 차례 투약했을 때 효능을 얻을 수 있는 성공 공식을 알아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코로나19 감염은 "100% 예방할 수 있다"면서도 "어느 시점엔가 백신을 출시할 것이기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코로나19 변종에 대한 백신의 효능을 묻는 말에는 "지금까지는 백신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연구와 시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평균 예방률은 70.4%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95%)과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94.5%)보다 면역 효과가 떨어진다.

소리오 CEO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새로운 버전의 백신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등장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지난 21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양사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MHRA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해당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발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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