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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주가 대박·대표작 흥행...새해 신사옥 이전 후에도 꽃길 '동기부여'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2.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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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국내 게임업계 ‘3N’ 중 하나인 넷마블이 성공적인 실적을 거두고 올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외부 기업 투자에 성공하며 자사 주가가 급상승했고, 대표작들이 흥행 대박을 터뜨리는 등 회사 안팎에 호재가 가득했다.

이는 내년 초 신사옥 이전이 예정돼 있는 넷마블에 상당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브랜드스탁에서 발표한 2020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게임사 중 유일하게 선정(54위)되면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넷마블은 내년에도 자체 지적재산권(IP)을 강화한 신작들로 업계에서 입지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증시 마감 기준으로 12만4500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도 최종 거래일(9만2400원)보다 34.7%(3만2100원) 신장했다. 지난 9월 7일 장중에는 연중 최대치인 20만4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넷마블 신사옥 지밸리 지스퀘어 조감도. [사진=넷마블 제공]

이처럼 올해 넷마블의 주가가 급등한 데는 회사가 보유한 기업들이 IPO를 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인데, 보유 지분만 19.9%(708만7569주)에 달한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과 방시혁 빅히트 의장이 친척 관계인 것이 투자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또 카카오게임즈의 지분 역시 4.35%(321만8320주)를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은 2018년 4월 빅히트에 2014억원을 투자했다. 공모가 13만5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넷마블 지분가치는 약 9568억원에 달한다. 넷마블은 2018년 2월엔 카카오게임즈에 500억원을 투자했는데, 현재 공모가 2만4000원을 기준으로 넷마블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약 772억원이다. 투자 대비 수익이 상당해 ‘투자의 귀재’로 불리고 있는 방 의장이다.

또한 올해 넷마블은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연이어 성공을 거둬 회사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 달 18일 출시한 수집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2’는 양대 마켓인 ‘구글 플레이’와 ‘앱 스토어’에서 연일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회사 측은 세븐나이츠2의 흥행 성공으로 내년 신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인 ‘A3: 스틸얼라이브’, 모바일 턴제 MMORPG ‘스톤에이지 월드’, 스포츠 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 등 대표작들이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내년을 기대케 했다. 특히 A3: 스틸얼라이브는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e스포츠 시범종목으로 선정돼 글로벌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이 게임은 지난달 한국을 제외한 172개국에 정식 출시됐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올해 지속적으로 외형을 확장한 넷마블은 내년 신사옥으로 보금자리를 옮기며 더 큰 꿈을 꾼다.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신사옥 ‘G밸리 지스퀘어’는 지하 7층, 지상 39층, 전체 면적 18만㎡ 규모로 구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곳에는 넷마블뿐만 아니라 영상·웹툰·게임·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는 IT 회사들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적극적인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도 넷마블이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넷마블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60억원,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1300억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증익이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봐도 15만원 수준까지는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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