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11월 소비 2개월째 감소, 생산·투자는 증가...대면서비스 타격 우려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2.30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한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가 2개월째 감소했다. 산업생산과 투자는 반도체 등 수출 반등의 효과로 증가했다. 다만 12월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 대면 서비스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산업생산 0.7% 증가...반도체 수출 증가 영향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0.7% 늘었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0.6% 감소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8.8%) 등에서 줄었으나,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반도체(7.2%)와 스마트폰 및 TV용 OLED 패널 등 전자부품(7.4%)의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에 비해서는 화학제품(-5.6%)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8.5%), 기계장비(8.3%) 등이 늘어 0.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10월(-1.1%)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점(-2.7%) 등에서 줄었으나,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가 증가한 금융·보험(4.6%), 화물수송 증가로 화물 중개·하역 등 창고·운성 관련 서비스가 증가한 운수·창고(1.5%)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7%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대비로는 금융·보험(18.4%) 등에서 늘었으나, 운수·창고(-11.1%), 숙박·음식점(-17.3%) 등이 줄어 1.4% 감소했다. 

하지만 11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계속 강화되면서 숙박·음식점(-2.7%), 보건·사회복지(-0.8%), 도소매(-0.3%)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산업생산 증가는 수출이 반등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11월 수출은 반도체(16.4%), 디스플레이(21.4%), 무선통신기기(20.2%)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산업활동동향 증감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에 소비 2개월째 감소세

지난달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10월(-1.0%)에 이어 2개월째 감소세다. 이는 의복 등 준내구재(-6.9%)와 승용차 등 내구재(-0.4%)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출 감소, 온화한 날씨 등으로 겨울 의류 판매가 감소했다”며 “전월 승용차 신차효과, 프로모션 등으로 증가한 기저 영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와 제조기기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져 3.6% 늘었다. 설비투자도 산업생산의 경우처럼 8월 이후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2.1% 증가했다.

◇ 6개월 연속 동행지수·선행지수 동반 상승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두 지수 동반 상승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는 1998년 9월부터 1999년 8월까지 12개월 동시 상승한 이후 21년 3개월 만에 가장 긴 연속 동반 상승 기록이다.

통계청은 12월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심화해 그 영향이 더 커지면서 대면 서비스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