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5-14 16:49 (금)
정은경 "2월말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화이자와도 2월 조기공급 협의 진행중"
정은경 "2월말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화이자와도 2월 조기공급 협의 진행중"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1.01.04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내에 도입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일정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말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를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시작해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는 오는 11월 전까지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 접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인 정은경 질병청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월 말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계시는 거주 어르신들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해 명단 파악과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신 접종 우선순위 결정과 관련해 정 청장은 "백신 접종의 첫 번째 목표는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고위험군에서의 사망이나 중증(진행)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가장 치명률이 높은 집단생활 어르신, 만성질환자가 우선순위고 의료체계를 보호하기 위해 의료 종사자에게 먼저 접종하는 것은 유럽, 미국 등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이달 내 접종 대상자, 접종기관, 실시기준, 이상반응 관리체계 등 접종 계획안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 청장은 "화이자로부터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도입하는 것은 (당초) 3분기부터 물량이 공급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있다"며 "이 부분을 좀 더 조기에 공급받기 위해 계속 화이자와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 얀센과 600만명분, 화이자와 1000명분, 모더나와 2000만명분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정부는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를 합하면 현재까지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이 확보된 상태다. 

영국에서 본격 접종 앞두고 병원에 배송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헤이워즈 히스 로이터/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심사가 시작된다. [그래픽=연합뉴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코로나19 백신 'AZD1222'의 품목허가 신청을 접수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심사에 착수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으로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과 동일한 방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상 접종대상자는 만 18세 이상이며 예상 용법은 1회 접종 후 4~12주 후에 2회 투여한다. 이는 영국에서 긴급사용승인된 용법용량과 동일하며 보관조건은 2~8도다. 백신은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허가전담심사팀'의 분야별 전문가 및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안전성·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기존 처리기간(180일 이상)을 단축해 40일 이내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