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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모든 목표 엄청나게 미달"...北 최대 정치행사 첫머리부터 '경제실패' 자인
김정은 "모든 목표 엄청나게 미달"...北 최대 정치행사 첫머리부터 '경제실패' 자인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1.01.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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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76년 전통의 최대 정치 행사인 노동당 제8차 대회 첫머리부터 경제 실패를 자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6일 “조선 노동당 제8차 대회가 2021년 1월 5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막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개회사와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결산) 보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정치행사는 2016년 7차 당대회 이후 5년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5일 평양에서 노동당 제8차 대회가 개막했다고 6일 보도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5일 평양에서 노동당 제8차 대회가 개막했다고 6일 보도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는 우리 혁명 발전의 새로운 고조기, 장엄한 격변기가 도래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당중앙위원회의 사업을 전면적으로 엄정히 총화하고, 사회주의 위업의 보다 큰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정확한 투쟁 방향과 임무를 명백히 재확정하며 실제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여덟 번째 당 대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 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고 지적했다. 머릿말에서부터 '엄청나게'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실제 지난해 북한 경제는 대북제재, 홍수, 태풍,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에 큰 타격을 입었다. 

김 위원장은 "사회주의 건설에서 부단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우리의 노력과 전진을 방해하고 저애(저해)하는 갖가지 도전은 외부에도, 내부에도 의연히 존재하고 있다"며 "결함의 원인을 객관이 아니라 주관에서 찾아야 한다. 그대로 방치하면 더 큰 장애로, 걸림돌로 되는 결함들을 대담하게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폐단이 반복되지 않게 단호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한 1-8차 노동당 대회 주요 의제와 내용. [인포그래픽=연합뉴스] 

노동당 대회는 북한이 최대 정치 행사다. 제8차 당 대회를 앞두고 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4개월 동안 비상설 중앙검열위원회를 조직·파견해 제7차 당 대회 결정 집행 실태를 료해(파악)하고 노동자, 농민, 지식인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당 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의 의제를 승인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우리 당의 강화, 발전과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국력 강화와 인민 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일으키는 디딤점이 되고 역사적 이정표가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