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문 대통령 '회복·포용·도약' 신년사..."코로나 백신 전국민 무료접종, 어두운 터널 끝 보여"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1.11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회복’과 ‘포용’, ‘도약’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우리나라 경제가 상반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전국민에게 무료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코로나19를 이겨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신년사를 분석한 결과, ‘국민’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경제’로 모두 29번이 나왔다. ‘코로나’는 16번, ‘회복’은 15번 언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생명과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유례없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면서도 “국민들이 방역에 힘씀에 따라, 이제는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 올해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른 경제 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의료진들의 헌신과 국민들의 실천으로 경제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상반기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경제 회복을 전망한 뒤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30조5000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 투입하고, 취약계층을 위해 일자리 104만개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다음달이면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5600만명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고, 이달 중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한 뒤 다음달부터 전 국민에 대한 한 무료 접종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주거 문제에 대해서 “낙심이 큰 국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부동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사실상 사과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특별히 공급 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 차단’에서 ‘공급 확대’로의 부동산 정책 기조 전환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주요 내용. [인포그래픽=연합뉴스]

지난해 12번 언급된 '경제' 키워드가 1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 정도로 경제 분야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예년에 비중이 높았던 이슈들의 언급 횟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14차례 등장했던 ‘공정’은 올해는 5번밖에 언급되지 않았다. ‘평화’도 지난해보다 7번이 줄어든 6차례 등장했다.   

2년 전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등으로 반전을 모색했으나 지난해 개성공단 내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남북대화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춰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 국민들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한·아세안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한 역내 대화에 남북이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