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지난해 수출물가 6년만에 최대 내림폭...코로나에 유가·환율 하락 영향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1.14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해 12월에도 한국 수출 물가가 소폭 내려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수출물가는 2019년에 비해 5.3%, 수입물가는 8.7% 내렸다. 특히 수출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이 이어지며 6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 잠정치( 92.19, 2015년 100기준)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출물가는 전년과 비교해 5.3% 내려가 2014년 6.0% 하락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물가는 코로나19와 유가하락,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6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수출물가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5.4% 내리며 19개월째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10.9%)은 상승한 반면,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3%) 등이 내려간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11월 43.4달러에서 12월 49.8달러로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평균 11월 1116.76원에서 12월 1095.13원으로 내렸다.

수출물가에서 가중치가 가장 큰 반도체 가격(계약통화 기준)은 한 달 전보다 0.4%, 1년 전보다 4.0% 내려 하락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6% 올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0.7% 오르며 26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를 두고 한은 측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9∼10월 이후 전월 대비 상승세로 전환한 데다 일부 국가의 연관산업 수요 회복 등으로 주요 산업 수출물가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12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광산품(+7.8%), 석탄 및 석유제품(+9.9%)등이 오름세를 보이며 전월보다 1.8% 오르며 6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2% 내려 11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로 3.5%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9% 내렸다.

한은 측은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연간 수출물가는 5.3%, 수입물가는 8.7% 하락했는데,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국제유가 하락과 국제 수요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