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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반사이득'으로 지난해 무역흑자 5000억달러 호황...5년만에 최대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1.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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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각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국제 무역도 위축됐지만 중국은 거꾸로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5000억달러 이상의 기록적인 무역 흑자를 냈다. 코로나 반사이득으로 5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최대규모로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상하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수출입 통관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직속기구인 해관총서 집계 결과 지난해 중국의 수출은 2조5906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6% 늘었다. 

리쿠이원 해관총서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가 올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화물 무역이 순증한 주요국"이라며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무역기구(WTO)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10월 중국 수출입이 세계 전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8%로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지난해 5000억달러 이상의 기록적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중국의 수입은 2조556억1000만달러로 2019년보다 1.1% 줄었다. 수출입 총액은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된 와중에도 전년보다 1.5% 늘었다. 

지난해 중국은 5350억3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2015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규모로, 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계속된 이동제한령이 해외 방역용품과 재택용 전자 기기 수요를 부채질해 중국의 수출이 급증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의 주문이 중국에 몰린 것은 중국이 지난해 초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음에도 각종 국내외 봉쇄령으로 2분기부터 확산세가 한풀 꺾였고, 3분기 이후부터는 산업 가동 등 전반적 경제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출은 2819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8.1% 증가, 호조를 보였다. 12월 2037억5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6.5% 늘어났다. 중국의 12월 무역수지는 781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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