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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발 변이 상륙도 첫 확인...감염재생산지수 1.0 이하에도 '조용한 전파' 여전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1.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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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브라질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까지 국내에서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가 꾸준히 떨어져 0.79으로 낮아졌지만 가족·지인에 의한 감염이 많다며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코로나19 확진자의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1명, 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 1명이 각각 추가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모두 18건이다.

코로나19 검사센터 찾은 출국자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센터 찾은 출국자들. [사진=연합뉴스]

방대본에 따르면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는 브라질에서 출발해 독일을 경유한 뒤 지난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확진자가 공항 검역소에서 감염이 확인돼 바로 격리조치 됐기 때문에 지역사회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1건 추가로 확인됐다. 이 감염자는 남아공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를 경유해 입국했고, 역시 지난 10일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뒤 격리됐다.

이에 따라 최근 보고되는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남아공,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등 3가지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5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2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가 1명이다.

방대본부장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영국, 남아공,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등 세 가지 외에도 다양한 바이러스의 변이가 보고되고 있다"며 "영국,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전파력이 약 1.5배 증가됐다는 보고가 있으며,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도 전파력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확진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9명으로 집계되면서 54일 만에 300명대로 줄어들면서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0.79로 1.0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정 방대본부장은 아직 3차 유행은 진행 중이고,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35.4%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가족·직장 내 전파가 62.4%(가족 44.1%, 지인·동료 18.3%)에 달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사례도 전체의 22.3%에 달해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 우려된다는 것이다.

정 청장은 "가족 또는 지인, 동료 간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인 사례는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86명 늘어 누적 7만3115명이다. 연이틀 300명대 확진자가 나온 사례는 '3차 대유행' 시작 단계이던 지난해 11월 24∼25일 이후 8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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