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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3.1%로 상향 조정…"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1.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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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0.2%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세계 경제를 뒤흔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올해 안에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치' 보고서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30개국 성장 전망을 공개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각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 내놓는 수정보고서에서 주요국 전망치를 조정한다.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2%p 상승했다. IMF의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3.1%)과 동일한 수준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보다 높고 아시아개발은행(ADB, 3.3%)보다는 낮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폭(0.2%p)은 미국(2.0%p), 일본(0.8%p) 등과 비교해 작았다. 하지만 독일(-0.7%p), 프랑스(-0.5%p), 이탈리아(-2.2%p), 영국(-1.4%p), 중국(-0.1%p)보다는 컸다.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은 2.9%로 전망됐다. 지난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기존 값보다 0.8%p 높은 -1.1%로 상향 조정됐다. 성장 전망이 공개되는 11개 선진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은 이날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각각 1.1%, -1.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 IMF 전망치는 한은의 속보치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산정된 것이다.

IMF가 전망한 한국의 2020~2021년 합산 성장률은 2.0%다. 이 역시 미국(1.5%), 일본(-2.2%), 독일(-2.1%), 프랑스(-4.0%), 이탈리아(-6.5%), 스페인(-5.9%) 등 11개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이다.

기재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성장전망이 공개되는 11개 선진국 중 2020년 성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주요국 실질 GDP 수준. [그래픽=기획재정부 제공]
주요국 실질 GDP 수준. [그래픽=기획재정부 제공]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백신·치료제 보급 확대로 2분기에 경기 회복의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5.5%로 지난해 10월(5.2%)보다 0.3%p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백신 개발·보급, 치료제 발달 등에 따른 팬데믹 조기 종식, 기업·가계 심리 개선, 추가 재정 확대 등의 상방 위험요인과 코로나19 재확산, 봉쇄조치 강화, 백신 출시 지연, 성급한 정책지원 중단 등의 하방 위험요인이 혼재한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IMF는 경제활동이 정상화될 때까지 정책 지원을 지속하고, 중장기적 대비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보건 분야 재원을 확보하고, 모든 국가가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국제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 정책지원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면서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광범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실업자 재교육 및 사회안전망 강화, 사회보험 확대 등을 통해 불평등을 지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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