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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업고 연매출 첫 30조 돌파…영업이익도 두배 뛰어 2조대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1.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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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화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를 뚫고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처음 30조원을 넘어서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년의 2배 가까운 2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처음 흑자 전환한 배터리 사업이 회사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화학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총 2조35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30조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늘어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의 연 매출이 30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순이익도 1조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9% 급증했다.

LG화학 실적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LG화학은 하반기 들어 화학부문의 가전·자동차 내장재로 쓰이는 고부가합성수지(ABS)와 폴리염화비닐(PVC) NB라텍스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익이 개선됐다. 특히 전지 부문은 자동차 배터리가 지난해 2분기부터 처음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소형 전지 공급도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6736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334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으나,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25.3% 줄었다. 4분기 매출은 8조88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9% 늘었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코로나19의 위기상황 속에서도 매출과 수익이 증가하는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특히 4분기에는 전지사업의 성공적인 분사 및 지속적인 흑자기조 유지 등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4.1% 증가한 37조3000억원으로 정했다.

차 부사장은 "올해 △전지재료 △지속가능 솔루션 △이-모빌리티 소재 △ 글로벌 신약 개발 등 4대 중점 사업 영역과 신성장 동력에 회사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 부문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주요 산업의 점진적인 수요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생분해성 소재와 리사이클 제품 등 친환경 솔루션 분야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첨단소재 부문은 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IT 등 전방시장 수요 증대가 기대되는 만큼 하이니켈 전지소재 집중 육성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음극바인더, 방열접착제 등 추가적인 전지소재 육성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자동차 경량화와 전동화 트렌드에 발맞춰 엔지니어링 소재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소재 등 이-모빌리티 소재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생명과학 부문은 신제품 유폴리오(소아마비 백신) 등 유니세프 공급과 이브아르(필러) 등 기존 사업 확대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분사한 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올해 50% 이상 매출 증대를 기대했다. 회사는 앞으로 이-플랫폼 사업과 차세대 전지 개발 및 협력 관계 구축 등을 통해 미래 준비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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