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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네이버와 ‘원톱 K팝 플랫폼’ 동맹...YG와도 ‘팬덤 확장’ 협업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1.01.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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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양수하고 네이버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팝 커뮤니티 플랫폼 역량을 강화한다는 동맹 전략이다. 아울러 빅히트는 자회사 비엔엑스(beNX)와 함께 걸그룹 블랙핑크를 키운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플러스(PLUS)에 총 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팬덤 확장을 위한  전략적 협업의 토대를 마련했다.

빅히트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비엔엑스가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는 안건을 결의하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비엔엑스에 총 4118억원을 투자해 지분 49%를 인수하고 2대 주주가 된다.

비엔엑스가 운영 중인 빅히트 K팝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사진=비엔엑스 제공]
비엔엑스가 운영 중인 빅히트 K팝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사진=비엔엑스 제공]

빅히트가 네이버와 손을 잡으면서 비엔엑스가 운영하는 팬 플랫폼 위버스와 네이버의 브이라이브의 사용자, 콘텐츠, 서비스를 통합한 새로운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 탄생할 전망이다. 

네이버에서 브이라이브를 비롯해 카페·밴드 등 그룹 커뮤니티 전문 조직인 그룹앤(&)CIC를 이끄는 김주관 대표가 비엔엑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는다. 위버스를 운영해온 비엔엑스는 사명을 '위버스컴퍼니'로 변경한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면 국내 플랫폼 간 경쟁을 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며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K-기술에 K-콘텐츠를 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빅히트 HQ 대표는 "네이버와 전면적인 협업을 계기로 위버스와 브이라이브의 시너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더욱 진화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의 동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V live)’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동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V live)’ [사진=네이버 제공]

이날 이사회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 YG플러스에 빅히트가 300억원, 비엔엑스가 400억원 등 총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YG플러스는 음원·음반 유통과 MD 사업을 하는 회사다.

이를 위해 빅히트는 YG플러스 주식 486만4565주를 취득해 지분율은 7.7%가 된다. 비엔엑스는 YG플러스 주식 648만6085주를 취득해 지분 10.2%를 보유하게 된다.

빅히트와 비엔엑스, YG플러스는 이를 통해 전략적 협업 토대를 마련하고, 플랫폼·유통·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향후 5년간 빅히트 및 그 계열사의 음반·음원을 YG플러스가 유통하고, YG 소속 아티스트의 MD를 위버스 플랫폼에 공급할 계획이다. 그간 BTS 등 빅히트 소속 가수의 음반은 드림어스컴퍼니가 유통해왔다.

이번 협력이 제대로 시너지를 낼 경우 방탄소년단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핑크를 비롯한 YG 아티스트들이 위버스에 입점하고, 브이라이브와의 통합 플랫폼에도 합류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세계적인 '팬 플랫폼'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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