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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상무 '경영진 변경·과대 배당' 요구는 비상식적"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1.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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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박찬구 회장과 조카인 박철완 상무의 지분 관계에 이상이 생기며 친족 간 분쟁 양상을 맞고 있다. 박철완 상무가 박 회장과의 ‘특수관계’에서 이탈하겠다고 선언하고 경영진 교체 등을 요구하자, 금호석유화학은 “비상식적인 요구”라고 반박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박철환 상무는 전날 공시를 통해 "기존 대표 보고자(박찬구 회장)와의 지분 공동 보유와 특수 관계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박찬구 회장의 조카로, 금호석유화학 지분 10%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다. 박 상무는 또한 이사 교체와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하는 주주 제안을 회사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연합뉴스]

박찬구 회장의 지분율은 6.7%이고,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가 7.2%, 박주형 상무가 0.8%씩 보유했다. 지금까지 박철완 상무의 지분도 박 회장과 특별관계인으로 돼 있었는데, 박 상무가 박 회장과의 특수 관계를 돌연 해소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주주 박철완 상무의 주주 제안 관련 금호석유화학 입장’을 통해 최근 박 상무로부터 사외이사·감사추천·배당확대 등 주주 제안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금호석화는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주가 반영을 통해 주주 가치 극대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박 상무가) 주주 제안을 명분으로 사전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경영진 변경과 과다 배당을 요구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주 제안을 경영권 분쟁으로 조장하며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시도하는 불온한 세력의 움직임에 동요하지 않기를 우선 주주들에게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내임원으로 재직 중인 박 상무가 일반 주주로서 주주 제안으로 요청한 내용을 회사와 경영진은 구체적으로 검토해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며 “경영 안정성과 기업·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니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흔들림 없이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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