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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7.3 강진 발생..."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 규모·최소 102명 부상"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2.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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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지진이 일어나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등에 진도 6강이 관측됐다. 두 지역에서 이렇게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지진이 할퀴고 간 자리는 처참했다. 동일본 지역 중심으로 최소 102명이 부상을 당하고, 95만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다만 지진 후폭풍인 쓰나미(지진해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쿄발 연합뉴스가 일본 기상청 소식통을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13일 오후 11시 8분경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 최대 진도는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일부 지역에서 6강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진도 6강은 사람이 이동할 때 서서 이동하기 힘들어 기어가야 하는 수준이다. 또한 내진성이 약한 목조 건물은 기울거나 쓰러지는 경우도 많다. 땅이 크게 갈라지거나 대규모 산사태 및 산이 붕괴하는 일도 벌어진다. 도쿄에서는 진도 4가 관측돼 1분 정도 건물이 크게 흔들렸다.

13일 오후 11시 8분경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14일 기준 최소 102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95만여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신칸센 일부 노선과 JR노선은 일부 운행을 보류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해수면이 약간 변동될 수 있으나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분석했다.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 때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이 미야기현 앞바다 깊이 24㎞ 지점에서 일어났었다. 이번에는 리히터 규모 7.3의 지진이 후쿠시마현 앞바다 깊이 55㎞에서 일어났다. 진원의 깊이가 더 깊고 해저 변형이 어려운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쓰나미가 일어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된다"며 "일주일 정도 여진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도쿄전력 측은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등 원전에 이상은 없다"고 발표하며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 역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했다. 지진 발생 당시 외부에 머물던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진 발생 20분 후 총리관저로 들어갔다. 스가 총리는 14일 오전 2시경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인명을 제1로 해서 확실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은 동일본대지진 10주년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다. 동일본대지진은 2011년 3월 11일 일어났으며 강한 쓰나미는 많은 인명피해를 낳았다. 1만5000여명의 사망자와 250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로 방사능 물질도 누출됐다.

도쿄 인근에 위치한 사이타마현의 한 교민은 "생각보다 땅이 많이 흔들려서 놀랐다"며 "다행히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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