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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간간부급 인사 단행, '원전·김학의' 현안 수사팀 그대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2.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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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법무부가 현안 수사를 맡고 있는 수사팀을 유임시키는 등 중간간부급(차장·부장검사)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는 22일 고검 검사급 검사 18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이달 26일이다. 조직 안정과 수사 연속성을 위해 공석을 메우는 최소한 선에서 인사를 단행했다는 게 법무부 설명이다.

이번 인사는 박범계 장관 취임 후 첫 번째 중간 간부 인사다. 박 장관은 지난달 28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지난 7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먼저 실시했다. 인사 규모는 고위 간부 인사와 마찬가지로 소폭으로 진행됐다.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 등이 수사를 이어가게 됐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들의 유임을 법무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가 현안 수사를 맡고 있는 수사팀을 유임시키는 등 중간간부급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임은정 현 대검 감찰연구관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겸임 발령이 나 수사 권한을 보유하게 됐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이끈 임관혁 서울고검 검사는 광주고검 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에서는 인권보호를 전담해 온 검사들이 주요 보직에 발탁됐다.

윤석열 총장 징계 사태 때 스스로 물러난 김욱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의 후임으로 나병훈(사법연수원 28기) 차장검사를 전보 조치했다. 과거 서울남부지검과 광주지검에서 인권감독관을 역임한 나 차장검사는 현재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에 파견나가 있다가 돌아온다.

박재억(29기) 서울서부지검 인권감독관과 권기대(30기) 안양지청 인권감독관은 각각 청주지검 차장과 안양지청 차장으로 옮긴다.

검찰 중간간부 인사 주요내용. [그래픽=연합뉴스]

법무부는 검찰개혁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산하에 검찰개혁 TF를 구성하고 이성식(32기) 성남지청 형사2부장과 김태훈(35기) 부산지검 부부장을 전보 조치해 검찰개혁 업무 추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른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 무혐의 의견을 올렸다가 이 지검장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진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도 자리를 지켰다.

법무부는 "조직 안정과 수사 연속성을 위해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실시하면서도 검찰개혁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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