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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LH 투기는 게임룰 조작, 청년들 절망"...재보선까지 '칩거' 무게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3.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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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자연인' 신분이 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사태를 두고 "공정해야 할 게임룰이 조작된 것"이라며 비판하며 엄정한 책임 추궁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10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특권과 반칙없이 공정한 룰이 지켜질 거라는 믿음을 주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이런 일이 드러났을 때, 네 편 내 편 가리지 않고 엄벌되는 걸 만천하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사퇴 입장을 밝힐 당시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이어 "확실한 책임추궁 없는 제도개혁 운운은 그냥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말"이라며 "(공정해야 할) 게임의 룰조차 조작되고 있어 아예 승산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런 식이면 청년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사퇴 후 LH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윤 전 총장은 지난 7일에도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자체 조사로 시간을 끌고 증거를 인멸하게 할 것이 아니라 (검찰이)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검찰의 직접 수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이 현안 관련 메시지를 내면서 정계 진출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4월 초 재·보궐 선거까지는 대외 활동 없이 자택에 칩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당분간 필요하면 검찰·사법 개혁 관련 입장을 내는 것 외에 다른 활동 계획은 없다"며 "이를 위해 조만간 공보 담당자를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자택에 머물며 검찰개혁을 포함한 사법 질서나 법치주의·헌법 질서 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전 총장 주변에서도 실무적으로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한 지인은 "지금 아무도 없이 혼자니, 적어도 비서 역할을 해 줄 한 사람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주변의 추천을 받아서 뽑을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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