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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 사용 권고...3월 중 37만명 접종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3.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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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고령층 대상 효능 논란이 있었던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만 65세 이상 연령대도 접종이 가능해진다. 이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종사자 37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3월 중에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1일 AZ 백신의 만 65세 이상 사용을 권고한다는 결론을 담은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AZ 백신은 지난달 26일부터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종사자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만 65세 이상의 경우 임상시험에서 고령자 참여자가 660명(7.4%)으로 부족해 미국에서 추가 임상 자료가 나오는 3월 말이나 4월 초로 연기된 바 있다.

AZ백신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가능해진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추진단에 따르면 한국보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백신 미접종군과 비교했을 때 70세 이상 고연령층 AZ 백신 1차 접종 이후 35일 후 결과에서 73% 백신 예방효과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위험이 37% 감소했으며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28~34일 후 예방효과가 61~70%(70세 이상 61%, 80세 이상 70%) 입원 위험은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 따라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종사자 37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3월 중에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AZ 백신의 경우 보관 온도가 2~8도여서 화이자 백신(-70도 이하)보다 보관·운송이 용이하다.

10일 0시 기준 국내에서는 44만6941명이 1차 접종을 받으며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43만8890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8051명으로 집계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접종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까지 700만여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1차 접종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2차 접종은 실시하되 격리 해제된 이후 접종을 권장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인당 일정 간격을 두고 2회 접종이 이뤄진다.

전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백신 접종 이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6명으로 집계됐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1차 접종자 중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나면 2차 접종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아나필락시스는 보통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양,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 3개 그룹으로 나뉜다.

아나필락시스는 약제 투여 후 항원항체 면역반응에 의해 일어나는 급격한 전신반응이다. 심한 쇼크가 동반되며 아나필락시스양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난 경우로 임상 증상은 비슷하나 면역반응에 의한 것인지 증거가 부족한 경우를 뜻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 [그래픽=연합뉴스]

10일 기준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총 5717건이 보고됐고 이중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50건이다. 49건은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1건은 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 사례로 나타났다.

아울러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임상시험 결과 등을 고려해 1차 접종 이후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을 현행 8주에서 10주로 변경했다. 해외출입이 잦지만 자가격리 예외 적용을 받는 항공승무원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분기 예방접종 대상군에 포함했다. 

추진단은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해 다음 주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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