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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노르웨이·이탈리아도 AZ백신 접종 일시중단...'혈전 형성' 보고에 예방적 차원
덴마크·노르웨이·이탈리아도 AZ백신 접종 일시중단...'혈전 형성' 보고에 예방적 차원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1.03.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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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유럽 국가들이 예방적 차원에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에 나섰다.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서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에 따른 예방적 차원이다. 반면 영국을 포함한 일부 유럽국가들은 백신의 효능이 위험을 능가한다는 이유로 아직 접종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덴마크와 노르웨이,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보건 당국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서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나오자 예방적 차원에서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지난 7일 오스트리아 당국은 한 49세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심각한 응고 장애"로 숨졌다고 밝혔다. 현재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없으나 예방 차원에서 해당 제조단위의 잔여 물량은 더 유통하거나 접종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오스트리아가 사용을 중단한 백신은 'ABV5300'으로 17개 유럽 국가에 공급됐다. 이 가운데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등 4개국은 앞서 이미 해당 제조단위 백신의 접종을 중단한 바 있다.

덴마크 당국도 이날 자국에서 오스트리아에서 사용된 것과 같은 제조단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한 60세 여성이 혈전 형성 후 사망했다면서 2주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하지만 덴마크 당국은 이는 예방적 조치라며 현재로서는 이 백신과 혈전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보건 당국도 이날 우려를 나타내며 추가적인 정보를 기다리는 동안에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했고 아이슬란드도 같은 조치를 내렸다.

이탈리아의약청(AIFA)도 'ABV2856'이라는 일련번호를 가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해당 백신 접종 후 시칠리아에서 두 건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기 때문이라고 ANSA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다만 AIFA도 이번 백신 사용 중단 결정이 예방적 차원에 따른 것이며 심각한 부작용 의심 사례와의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유럽의약품청(EMA). [사진=AP/연합뉴스]

유럽연합(EU) 산하 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성명을 내고 공포감 진화에 나섰다. EMA는 "지금까지 이용 가능한 정보는 백신 접종 대상자의 혈전증 발생 건수가 일반인보다 많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백신의 효능이 위험을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아스트라제네카 주가가 2.5% 이상 급락하자 "접종 기회가 온다면 자신감을 갖고 맞아야 한다"고 독려했다.

프랑스도 문제가 없다는 쪽이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점은 위험보다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접종을 중단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스페인 보건당국 역시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된 혈전 생성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계속 접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