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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찾는 대형 건설사, 열기 뜨거운 대구·광주 분양시장까지 확대
일감 찾는 대형 건설사, 열기 뜨거운 대구·광주 분양시장까지 확대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1.03.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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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해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목표치가 상향 조정된 가운데, 일감을 찾아 대구, 광주 등 지방 분양시장으로 그 범위가 확대돼가는 분위기다. 대구광역시에서는 달성군 일부를 제외한 전 지역이 규제 영향권에 들었음에도 새 아파트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고, 광주광역시에서도 1만가구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도권 이외의 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봄 이사철 분양과 청약 열풍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GS건설·대우건설 등 5대 건설사의 주택 분양이 지난해(9만7817가구)보다 24% 늘어난 12만1467가구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주택공급 1위를 지키고 있는 대우건설이 올해도 분양 목표를 3만가구 이상으로 잡았고,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삼성물산도 1만가구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구 지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 열기가 뜨겁다. 사진은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이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을 벗어나 대구와 광주 등 지방광역시까지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분양 열기를 보였던 대구는 올봄에도 1만여가구의 신규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구 분양시장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전 지역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의 악재 속에서도 총 청약자 수가 39만5375명으로 집계됐다. 청약자 수가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이며, 평균 21.37대 1의 경쟁률 역시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도 이러한 대구 분양시장의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추가 규제 지정으로 일정 부분 변화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새 아파트 수요가 밀려있고, 실거주 요건 강화와 전셋값 강세, 실수요층의 시장진입 가속화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분양 당첨이 곧 로또라는 인식이 퍼져 집을 사자는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 기조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대구 분양 시장의 열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광역시도 올해 1만여가구 신규 분양이 계획돼 있다. 사진은 남해종합건설이 분양하는 봉선로 르 오네뜨 투시도. [사진=남해종합건설 제공]

대구에 이어 분양 열기가 뜨거운 광주광역시 또한 연내 약 1만여가구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광주에 계획된 공급물량은 지난 1월 분양을 마친 174가구를 제외하고 총 1만458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9800가구로 지난해(6559가구) 대비 약 3000여가구가 증가했다. 

활발해진 분양시장 분위기에 맞춰 청약 열기도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실제로 지난해 광주에서 분양한 9개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1.23대 1로, 6개 광역시 중 부산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리브온이 제공하는 '월간KB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올해 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처음으로 3억원을 넘어섰다. 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기준 3억244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에 비해 2000만원가량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광주광역시의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78만803명으로 1년 전(74만5804명)과 비교해 4만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신규 청약 열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광주의 부동산 열기가 남다르다"며 "수요자들이 청약을 내 집 마련의 최선책으로 여기고 있어서 지난해에 비해 공급이 소폭 증가한 올해를 좋은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