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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감소폭 줄었지만 1년째 내리막...홍남기 "3월 개선세 이어질 것"
취업자 감소폭 줄었지만 1년째 내리막...홍남기 "3월 개선세 이어질 것"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1.03.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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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취업자 수가 47만여명 줄어들면서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100만명 가까이 줄었던 1월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는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정부 공공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면서비스업 고용 회복에 힘입은 결과라며, 다음달에도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2월 취업자 47만3000명 감소…거리두기 완화·공공일자리 사업 영향에 취업자 감소폭 줄어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636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3000명 줄었다. 이로써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1년째 취업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1998년 1월∼1999년 4월)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록이다.

2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다만 98만2000명이 감소한 1월보다는 감소폭이 절반가량 축소됐다. 통계청은 1월에는 고강도 거리두기 영향과 전년 같은달 고용 호조의 기저효과, 그리고 연말연시 공공일자리 공백 등이 겹쳐 최악의 고용 쇼크가 온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2월에는 전년도 같은달 고용 호조 기저효과는 똑같이 작용했지만, 거리두기 완화와 공공일자리 사업 시작 등으로 취업자 감소폭이 전월보다 작아졌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2월 고용동향 조사 기간은 14∼21일이었고, 15일에 거리두기 하향 조정과 함께 공공일자리 사업도 시작돼 그런 영향이 고용동향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취업자 증감 및 실업자수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 공공일자리 사업 개시로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 전환

산업별로 보면 2월에는 숙박·음식점업(-23만2000명), 도·소매업(-19만4000명) 등 대면서비스업의 취업자 수가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1월(숙박·음식점업 -36만7000명, 도·소매업 -21만8000명)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1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8000명), 농림어업(3만3000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감소했지만 60세 이상(21만2000명)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노인 일자리 등 정부 일자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영향으로 보인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31만7000명), 일용근로자(-8만명)가 감소하고, 상용근로자(8만2000명)는 늘었다. 또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15만6000명)는 줄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4만5000명)는 증가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8만명 증가한 69만8000명이었다. 지난 1월 89만2000명보다는 줄어들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8.6%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줄었다. 2월 기준으로 2013년 2월(57.5%) 이후 최저치다.

실업자는 135만3000명으로 20만1000명 늘었다. 1월 실업자가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인 157만명을 기록한 것과 견줘보면 다소 줄었다. 실업률은 4.9%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726만9천명으로 56만2천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1만6000명 늘어난 257만3000명, 구직단념자는 21만8000명 증가한 75만2000명이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월 고용동향 발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음달에도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월 고용동향 발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음달에도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

◆ 홍남기 "다음달에도 개선세 이어질 것"

홍남기 부총리는 2월 고용동향 발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취업자 수 감소폭이 1월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계절조정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53.2만명 증가하고,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한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눈에 띄게 완화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월 고용시장 개선은 방역여건 개선으로 대면서비스업 고용이 빠르게 회복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숙박·음식업 취업자 감소폭이 14만명 가까이 축소되는 등 서비스업 고용이 크게 개선됐고, 이를 반영해 임시·일용직 고용도 상당폭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수출 개선 등으로 제조업 취업자수도 두 달 연속 개선(1・2월 개선폭 +8.3만명)되면서 시장일자리 상황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일자리 사업도 본격 착수되며 고용 어려움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백신접종 개시, 방역 거리두기 완화, 수출개선세 지속, 작년 3월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 영향 등을 감안하면 3월에도 고용지표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코로나19 확진자수가 300~400명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방역리스크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방역긴장감 유지 속에 정부는 고용시장‧일자리 상황이 더 빠르게 개선되도록 정책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한 특별고용지원 업종 연장(8개), 추가 지정(6개) 등 고용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며, 110조원 투자프로젝트 집행·발굴, 한국판 뉴딜 추진 등을 통해 양질의 민간일자리 창출 기반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