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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지방·리모델링·소규모 도시정비사업 '전방위' 수주 퍼레이드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3.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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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이뤄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변동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양 건설사는 올해 들어 수도권 리모델링사업과 지방 재개발·재건축, 소규모정비사업에 이르기까지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전방위 수주에 나서고 있다. 

2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도마·변동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0일 대전 서구가장제일교회에서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를 통해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현대사업단)과의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획득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전 서구 도산로일원 10만5527.5㎡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15개동 177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열린 두 차례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만 각각 한 차례씩 참여하며 입찰이 유찰, 이후 수의계약으로 현대사업단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더퍼스트를 단지명으로 제안했고, 상업시설과 메가 문주를 연결한 대형 스트리트몰을 조성하는 등 어반 스트림 가로 디자인을 적용할 것"이라며 "도마·변동1구역을 대전의 상징이자 유등천의 랜드마크로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자동차그룹 형제건설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잇단 수주 성공이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 체제에서 도시정비사업부문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만 4조7383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높은 선호도와 기술력, 재무건전성 등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이다. 

올해는 주택사업 브랜드 고급화와 주요 대형수주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현대맨 윤영준 사장 체제가 출범해 도시정비 사업 수주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앞서 수도권의 경기도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서울 합정동 가로주택 수주에 잇달아 성공했다. 향후 서울 성동구 금호벽산 리모델링, 대구 신암10구역 재건축사업 등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부터 도시정비사업 부문을 강화했고, 특히 리모델링 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설 사업과 지식산업센터에서 특히 강세를 보여온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난해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1조4166억원의 수주를 달성해 1조클럽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올 들어 벌써 의정부장암5구역재개발, 광명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보였다.

연초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를 미래성장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고 ‘새로운 환경과 미래를 위한 또 다른 도전’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핵심 사업부문의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운영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올해 사업목표는 수주 10조8500억원, 매출 7조4500억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건 리모델링 분야 비중 확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뿐만 아니라 업무 및 산업시설 친환경 리모델링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수주 현장은 관리에 역량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양 건설사의 행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대형 재개발·재건축사업이나 해외 플랜트 사업에 매진한 것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재개발·재건축과 중규모 이상 리모델링 사업, 소규모정비사업에까지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두 건설사의 행보가 다른 대형 건설사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지방건설사나 중견건설사들도 텃밭을 지키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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