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삼성물산, 층간소음 줄이는 바닥슬래브 특화기술 특허...성능 개선 넘어 근본적 해결 찾기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3.23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삼성물산이 층간소음을 줄여주는 바닥슬래브 특화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재료 성능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층고에 영향을 주지 않고 바닥슬래브 두께를 늘려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슬래브 두께 변화를 통한 바닥충격음 저감 공법'은 기존 210mm 바닥슬래브에서 특정 부분의 슬래브 두께만 250mm로 높이는 특화기술이다.

전체 바닥슬래브 두께를 높인 것과 유사한 층간소음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층간소음연구소 실험. [사진=삼성물산 제공]
층간소음연구소 실험. [사진=삼성물산 제공]

지금까지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바닥슬래브를 두껍게 하는 안이 나왔지만, 이 경우 그만큼 층고가 높아지고 층수와 가구 수가 줄어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새로 개발한 공법을 적용할 경우 바닥슬래브 전체를 250㎜로 높여 얻을 수 있는 진동과 소음 저감 효과의 90% 가까이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바닥 구조 전체의 두께에는 변화가 없어 건물 층고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층간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건설업계 최초로 층간소음연구소를 신설한 이후 이처럼 신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층간소음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 공동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공동주택의 구조 형식에 따른 실제 층간소음 수준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서울시립대 건축음향연구실과 함께 거주자 층간소음 체감 수준을 분석해 층간소음 목표 수준 설정 지표를 개발하기로 했다.

KCC중앙기술연구소와는 내년 시행 예정인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도의 기준 만족을 위한 마감 공법 연구도 진행한다.

또 소음저감 효과가 큰 공동주택의 구조 형식을 연구하고, 실제 층간소음 저감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13가구의 실험용 주택을 직접 건립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층간소음 저감 연구의 대부분이 재료의 성능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는 앞으로 구조형식·재료·공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로 기존의 틀을 깨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