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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대표 "올해 AI 컴퍼니로 전환…지배구조도 개편할 것"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3.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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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SK텔레콤이 본격적인 인공지능 기업(AI 컴퍼니)로의 전환과 선진화된 지배구조 확립을 올해 회사의 변화 방향으로 제시했다. 올해 안에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하고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자회사 상장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5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20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 안건을 승인했다.

박정호 최고경영자(CEO) 사장과 5대 사업부 주요 경영진은 올해 5G 및 뉴 ICT(정보통신기술) 사업 성과, 경영 비전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올해 SK텔레콤의 변화 방향으로 'AI 컴퍼니로 전환'과 '글로벌 수준 거버넌스 확립'을 들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AI를 중심으로 핵심 사업인 이동통신(MNO)을 비롯한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전체 ICT 패밀리의 상품·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이를 외부 제휴사로 확장해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정호 대표가 25일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주주들에게 경영 성과 및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정관에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신설해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대한 의지를 반영했다.

독립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중심 경영이 되도록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4개로 재편해 역할과 권한을 확대한다. 4대 위원회는 △미래전략위원회(중장기 방향성) △인사보상위원회(미래 경영자 육성) △감사위원회(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운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ESG 경영활동 제고)로 구성돼 이사회 중심 경영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인사보상위원회는 앞으로 대표이사 추천 및 보임을 이사회 주도적으로 끌어가게 되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에 대한 평가와 보상 수준을 독립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기존의 기업시민위원회에서 확대 개편된 ESG위원회는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해 SK텔레콤의 역할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박 대표는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질문에 "올해 안에 중간지주 전환을 위한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답했다. 원스토어 기업공개(IPO) 계획과 관련해서는 "오는 4~5월 중 구체화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이베이코리아 인수 계획에 대해 "SK텔레콤도 커머스 사업을 하는 상황에서 인수전에 참여해 전체를 바라보며 유동적 전략을 구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유영상 MNO사업대표가 사내이사로, 윤영민 고려대학교 교수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SK텔레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기타 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5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2020년 연결 재무제표는 연간 매출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 당기순이익 1조5005억원으로 승인됐다.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한 주당 1만원으로 확정됐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육성해 온 뉴 ICT 자회사들의 순차적 IPO 추진과 함께, 분기배당 근거를 정관에 반영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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