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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량 이스칸데르' 추정 미사일 발사 확인...바이든 "긴장고조시 상응한 대응"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3.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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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북한이 25일 탄도미사일인 신형 전술유도탄 2발을 시험발사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불참했지만 취임 이후 북한의 첫 탄도미사일 발사 사태를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며 "북한이 긴장 고조를 택한다면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국방과학원이 3월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 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 발사한 2기의 신형 전술유도탄은 조선 동해상 600㎞수역의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 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시험발사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노동당 군수공업부 및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이 지도했고, 김 위원장은 불참했다. 

국방과학원은 신형 전술유도탄을 이미 개발된 전술유도탄 핵심 기술을 이용하면서 탄두 중량을 2.5t로 개량한 무기 체계라고 소개했다.

통신은 "(국방과학원은) 수차례에 걸치는 발동기 지상분출 시험과 시험 발사 과정을 통해 개량형 고체 연료 발동기의 믿음성을 확증했으며 이미 다른 유도탄들에 적용하고 있는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 방식의 변칙적인 궤도특성 역시 재확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일지 [그래픽=연합뉴스]
지난해 이후 북한 미사일 발사 일지. [그래픽=연합뉴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7시 6분과 7시 25분쯤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1년 만에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지난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 열병식에서 공개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활강에서 상승 등 급격한 기동을 하는 것이 특징인 이스칸데르는 당시 열병식에서는 기존 KN-23보다 탄두 모양이 뾰족해지고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발사차량(TEL)의 바퀴도 4축에서 5축으로 늘어난 개량형으로 공개됐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사진 속 신형 전술유도탄은 열병식에서 나온 개량형 이스칸데르와 같이 검은색과 흰색이 엇갈린 뾰족한 탄두부를 확인할 수 있다.

25일 발사된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탄 추정 제원. [그래픽=연합뉴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며, 북한에 경고와 외교이라는 두 시그널을 발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임 뒤 처음으로 연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들(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기를 선택한다면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에 맞춰서 대응할 것"이라는 단호한 스태스를 취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비핵화를 전제로 한 외교의 문도 열어놨다. 그는 "나는 또한 일부 형태의 외교에도 준비가 돼있다"며 "하지만 그것은 비핵화라는 최종 결과 위에 조건한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동맹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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