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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겸손한 마음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3.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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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 박철완 상무가 제안한 고배당안을 제치고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측이 제시한 배당 안건이 통과했다. 박찬구 회장은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6일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열린 ‘제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 이사회 개선, 이사 선임 등에 대해 표결을 진행했다. 이날 주총에는 대리인 위임을 포함해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의 80.2%(2056명)가 참석했다.

이날 회사 측의 안건이 대부분 가결됐다.

사측이 추천한 백종훈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출석 의결권 주식 중 찬성률 64.0%로 가결됐다.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의 선임 안건은 찬성률 52.7%로 보통 결의 요건은 충족했으나 사측 안건 득표에 밀려 부결됐다.

또 다른 주요 안건인 배당도 박 회장 측이 웃었다. 박 회장 측이 제시한 배당안(보통주 주당 4200원)은 의결권 있는 주식 중 찬성률 64.4%로 통과했다. 박철완 상무의 배당안(보통주 1만1000원)은 찬성률 35.6%로 부결됐다.

26일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열린 제44기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 개표 현장.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지분 3% 초과 주주들의 의결권도 3%로 제한되는 '3%룰'이 적용되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명 선임의 건'도 사측이 추천한 황이석 후보가 찬성률 69.3%로 가결됐다.

박철완 후보 측이 추천한 이병남 후보 선임 안건은 찬성률 30.5%로 부결됐다.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 안건은 사측과 박 상무 측의 안건 모두 부결됐다. 정관 개정 안건은 특별 결의 사항이라 안건별 찬성률이 66.6% 이상이어야 하는데 두 안건 모두 이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

이 밖에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 등 위원회 설치 안건도 사측 안건이 박 상무 측 안건을 제치고 통과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이번 주주총회 결과로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 짓고, 회사의 실적 및 기업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는 토대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박찬구 회장은 회사를 통한 입장문에서 “저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 향상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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