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라면거인' 신춘호 회장 영결식 엄수...장남 신동원 부회장 "농심 철학 이을 것"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3.30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아버님의 소박하면서도 위대한 정신적 유산인 농심 철학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신동원 농심 부회장은 30일 엄수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영결식에서 "농심의 철학은 뿌린대로 거둔다는 믿음이 바탕이며,  노력한 것 이상의 결실을 욕심내지 않는 것"이라며  "아버님이 가지셨던 철학을 늘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심은 농부의 마음이며, 흙의 마음"이라며 "아버님이 살아오시는 동안 가슴속 깊이 품었던 마음을 고스란히 받들어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유족 대표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농심 제공]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유족 대표로 영결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농심 제공]

장례위원장인 박준 농심 부회장은 "40 년간  회장님을 모시며 배운 것은 좋은 식품으로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철학과 라면으로 세계 1등을 해보자는 꿈"이었다며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골라 묵묵히 걸었고 그 결과 신라면과 같은 역사를 바꾼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밖에 신선호 일본 산사스식품 회장과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주정부, 이탈리아의 PVM, 일본 닛신 등은 추도서신을 보내 신춘호 회장의 영면을 애도했다.

이날 오전 5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이후 운구 행렬이 고인의 서울 용산구 자택을 들른 후 동작구 신대방동 농심 본사 도착, 유족과 농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진행됐다. 

고인의 손자인 신상열 농심 부장이 영정 사진을 들고 입장한 가운데 그 뒤를 신동원 부회장, 고인의 부인 김낙양 여사, 서경배 회장 등이 뒤따랐다.

고 신춘호 회장의 손자인 신상열 농심 부장이 영정 사진을 들고 영결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농심 제공]
고 신춘호 회장의 손자인 신상열 농심 부장이 영정 사진을 들고 영결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농심 제공]

영결식에는 고인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부인인 차녀 신윤경 씨, 고인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 유가족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지난 27일 영면에 든 고 신 회장은 유족에게는 '가족간에 우애하라', 임직원에게는 '거짓없는 최고의 품질로 세계속의 농심을 키워라' 라는 당부의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품질제일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해온 신 회장은 마지막 업무지시로 50여년간 강조해온 품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짚었다. 

농심 관계자는 "신 회장님은 최근까지도 신제품 출시 등 주요 경영사안을 꼼꼼히 챙기실 만큼 회사에 대한 애착이 크셨다"며 "마지막까지 회사의 미래에 대한 당부를 남기셨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