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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이형 끌고 추신수 밀고…KBO 상륙한 SSG, 흥행 주도하나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4.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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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KBO리그(프로야구) 인기가 정점을 찍고 하락 추세에 있다는 평을 받는 가운데,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SSG 랜더스가 오는 3일 대망의 정규리그 개막전 데뷔를 앞두고 연일 주목받고 있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끌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온 추신수가 미는 구도다. SSG가 새로운 흥행 동력이 필요한 KBO리그에 활력소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SSG는 올 시즌 모그룹인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SK 와이번스를 깜짝 인수하며 탄생한 팀이다. SK의 역사를 그대로 가져온 SSG는 MLB를 호령하던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추신수까지 영입하며 새 시즌 확실한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지난 3월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창단 포부를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SG는 KBO리그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실질적인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선봉장 역할을 한다.

정 부회장은 최근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은 구단의 야구 열정이 예전만 못한 것 같다"며 "프로야구를 본업과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KBO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했다. 구단주가 직접 나서서 구단의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SSG 구단이 향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부산고 이후 줄곧 미국 무대에서 뛰어온 추신수의 KBO리그 첫해 성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추신수는 KBO리그 역사상 가장 화려한 이력을 가진 선수다. 그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MLB 1652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5, 218홈런을 기록한 대타자다.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에는 타율 0.236, 5홈런, 15타점을 올렸다. SSG와 계약하기 전 복수의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기 때문에, 건재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3월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추신수(가운데)가 동료들과 유니폼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신수는 기존 주축 타자인 최정, 제이미 로맥, 한유섬, 최주환 등과 함께 막강한 파괴력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추신수는 지난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타격감을 조율했다. 7경기에 나와 타율 0.278(18타수 5안타), 4타점을 올렸다. 볼넷 4개를 얻었고, 삼진은 6개를 당했다. 출루율은 0.409.

SK 시절이었던 지난 시즌 9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SSG는 오프시즌 추신수를 비롯해 최주환, 김상수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새 출발을 알린 SSG는 성적과 흥행 모두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불안한 점도 있다. 너무 많은 관심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독이 될 수도 있다. SSG는 팀 인수 과정부터 언론과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런 여파 때문인지 시범경기에서 신통치 않은 성적을 냈다.

SSG가 시범경기 부진을 씻어내고 정규시즌에서 호성적을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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