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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손잡은 카카오모빌리티, 565억 '실탄' 확보…신사업 발굴 협력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4.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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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이 최근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로부터 56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구글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신주 97만848주를 인수하며, 지분율은 1.69%가 된다.

총 발행 주식 수(5756만1105주)에 구글의 신주 발행 가액(5만8205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카카오모빌리티의 평가 가치는 3조3503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혁신, 시장 성장에 기여할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우선 과제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 CI.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이를 통해 역량 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을 지원해 IT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방안도 함께 찾아 나선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및 사물인터넷(IoT) 관련 포괄적 협력, 구글 서비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시너지 방안 모색,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합적 협력 및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특정 사업에 국한하는 일회성 협력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기적 협력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 기반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성장 동력을 제시해 나간다는 목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구글과 장기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역량 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 서비스 실현을 돕는 허브 역할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번 투자유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전략적 투자유치"라며 "장기적 협업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발굴 및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구글 CI. [사진=구글 제공]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국 IT 생태계 발전에 더 많은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시아 투자 총괄은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찾는 한국의 이용자들에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면서 "빠르게 비즈니스를 성장시킨 카카오모빌리티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모빌리티 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데 있어서도 ‘퍼스트 무버’ 역할을 해왔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카카오T를 통해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 기술을 카카오T 플랫폼에 접목해 가장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갖추는 등 자사만의 독보적인 역량으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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