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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종자 확대하고 시기 앞당긴다...2분기 769만분 도입 확정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4.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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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이 불안정해지자 정부가 1차 접종 대상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보건의료인과 유치원 교사 등의 백신 접종 날짜를 앞당기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접종 간격을 8~12주로 탄력적으로 운영해 1차 접종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노인·장애인 돌봄 종사자의 접종을 6월에서 4월로 앞당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접종 대상자별 백신 종류와 접종 시기 및 방법 등을 보완한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유럽연합(EU), 인도 등이 백신 수출 제한을 강화해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기존에 확보한 백신을 최대한 효율적·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보건의료단체장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보건의료단체장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선 추진단은 현재 확보한 백신의 재고 관리와 접종 간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1차 접종자를 최대한 확대한다.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잔여량도 최대한 쓸 수 있도록 정확한 유통·배송, LDS 주사기 활용을 적극 시행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접종 간격 확대와 관련해 "앞서 백신 접종 예약 시기를 고려해 접종 간격을 10주로 정했는데, 1차 접종에도 (예방) 효과가 크고, 간격이 조금 더 길수록 효과가 더 커진다는 근거가 나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접종 간격을 탄력적으로 8∼12주로 운영하면서 최근에 1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에 대해서는 12주로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인이나 장애인 대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 38.4만 명에 대해선 당초 6월로 예정된 접종시기를 4월로앞당긴다. 시군구별로 지정하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을 추진한다.

유치원·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 49.1만 명도 6월에서 5월로 시기를 앞당겼다. 특수교육 종사자 및 유치원·학교 내 보건교사 4.9만 명과 어린이집 장애아전문 교직원 및 간호인력 1.5만 명은 오는 8일부터 근무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 [그래픽=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 [그래픽=연합뉴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도 접종대상에 포함된다. 추진단은 안정적인 학교 교육, 대학별고사(논술·면접)와 수능 등 전국 이동에 따른 전파확산 위험 등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 백신의 잔여물량을 활용하고, 접종 시기는 학사일정 및 백신 수급 일정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추진단에 따르면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1808만8000회분으로 이 중 269만1000회분은 1분기 도입이 완료됐다. 2분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최소 769만8500명분(1539만7000회분)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백신 629.7만 회분(개별 계약 600만 회분, 코백스 29.7만 회분), AZ백신 910만 회분(개별 계약 700만 회분, 코백스 210만 회분)에 해당한다.

정부는 2분기 내 총 1473만회분 도입 계획에는 변화가 없고 접종 속도를 높여 목표했던 1200만명 접종을 상반기 내에 차질없이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정 청장은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 중이다"며 "백신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시행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가능한 모든 방안을 활용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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