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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2년치 임단협 잠정협의안 2연속 부결 '사상 최초'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4.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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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2년치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또다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일 전체 조합원 7223명을 대상으로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6760명(투표율 93.59%) 중 3650명(53.99%) 반대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앞서 지난달 31일 1차 합의안에 특별격려금 200만원을 추가한 2차 합의안을 도출해냈지만, 또다시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노사협상 역사에서 2차까지 잠정합의안 가결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월 3일 마련된 1차 합의안 역시 이틀 뒤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8.07%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당시 1차 합의안은 2019년 기본급 4만6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약정임금의 218%, 격려금 약정임금의 100%+150만원 지급, 2020년 기본급 동결, 성과급 약정임금의 131%, 격려금 230만원 지급 등이 골자였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2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2019·2020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연합뉴스]

현안 문제인 물적분할 파업 관련 부당해고 및 구제신청 취하, 징계자 성과급 및 연월차 감률 미적용, 해고자 4명 중 3명 재입사 등에도 합의했지만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다시 교섭을 통해 새로운 합의안을 도출해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9년 5월 초 임금협상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초 2020년도 임단협까지 시작되자 노사는 2년치 교섭을 통합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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