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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미리 보는 오스카' 美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영예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4.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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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SAG)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리 보는 오스카’로도 불리는 이 상을 거머쥠에 따라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SAG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윤여정은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열린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미국배우조합상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출연진 전체가 아시아 영화로는 처음으로 영화 부문 앙상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앙상블상은 출연 배우들 간의 연기 호흡과 조화를 평가하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 배우가 이런 앙상블상이 아닌 배우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을 받은 것은 윤여정이 최초다.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사진=AP/연합뉴스]

윤여정은 영상을 통해 영어로 "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다. 정말 영광"이라며 "특히 배우들이 나를 선정해 상을 준다는게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너무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에서 마리아 바칼로바(보랏2), 글렌 클로스(힐빌리의 노래),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헬레나 젱겔(뉴스 오브 더 월드)과 경쟁했다.

미국배우조합이 1995년부터 주최해온 이 상의 수상자들은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영예인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는 경우가 많아 '미리 보는 오스카'로도 평가된다. 이에 따라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오스카의 영광까지 누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25일 열린다.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미국 아칸소주의 농촌을 배경으로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려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이 마주치는 삶의 신산함을 담담하게 그렸다.

윤여정은 이 작품에서 이민자인 딸 부부의 아이들을 돌봐주러 미국에 건너온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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