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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6.0% vs 한국 3.6%...IMF 성장률 전망의 3가지 주목 포인트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4.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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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6.0%로 상향 조정하면서 한국은 이보다 낮은 3.6%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요 국가들이 직격탄을 맞아 역성장의 폭이 컸던 반면, 한국은 선방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한국경제는 코로나19 위기 이전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6.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한 전망치(5.5%)보다 0.5%포인트 상향한 수치다. 아울러 선진국과 신흥·개발도상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직전보다 0.8%포인트와 0.4%포인트가 오른 5.1%, 6.7%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2.9%, 지난 1월 3.1%에 이어 다시 전망치가 3.6%로 상향 조정됐다.

IMF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그래픽=연합뉴스]
IMF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그래픽=연합뉴스]

선진국은 미국과 일본의 경기부양책 효과 등을 반영했고, 신흥개도국은 국가와 지역별 회복 양상은 다르지만 인도 성장률 상향 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한국의 성장 전망치는 3.6%로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4%포인트 밑돌았다. 기재부 측은 "이는 우리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GDP 충격을 잘 막아낸 영향"이라며 "우리는 지난해 GDP 위축을 최소화한 데 이어 견조한 회복세로 올해엔 코로나 위기 전 GDP 수준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의 경우, 한국은 G20 국가 중 3번째로 높고, G20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다른 나라의 경우, 지난해에 큰 폭의 GDP 위축을 경험하면서 올해에 그 반사효과로 높은 성장률이 전망됐다.

G20 국가 중 올해에 코로나 위기 전(2019년) GDP 수준을 상회하는 선진국은 미국, 한국, 호주 등 3개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재부는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는 것도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가장 큰 수출 대상국인 미국과 중국이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이면서 향후 수출 회복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IMF의 경제전망에 대한 특징을 분석하며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은 ‘불균등한 회복의 관리'라는 부제로 발표되었는데, 세 가지 측면에서 눈여겨 볼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먼저 세계경제의 뚜렷한 회복세에 주목했다. 그는 "IMF가 한국경제에 대해 올해초 전망치 3.1%보다 0.5%포인트 상향된 3.6%로 전망했다"며 "이는 여타 국제기구 등이 전망한 올 한국경제성장률 전망치중 가장 높은 수준이고 지난해말 정부가 ‘21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제시한 정부전망치 3.2%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회복흐름 속도를 더 가속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또한 불균등한 회복을 지적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의 특징으로 선진국-신흥국간, 선진국내에서도 불균등한 회복을 짚었는데, 코로나가 잘 통제되고, 통화·재정정책의 여력이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빠르다고 봤다"며 "특히, 선진국 중에서 0.5%포인트 이상 크게 상향 조정된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이탈리아 등인데 이는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성장경로를 상회하여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책대응에 대해 IMF는 코로나 대응이 경제정책의 핵심이며, 회복이 가시화될 때까지 완화적 정책 유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권고했다고 홍 부총리는 짚었다. 특히 각국의 정책대응을 통해 세계경제 회복세 강화시 대외 의존도(‘20년 60.1%)가 높은 우리나라는 최대 수혜국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IMF는 바이든행정부의 부양책을 긍정 평가하며 주요 교역국으로의 상당한 파급효과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면서 "우리나라는 미국 수출비중이 약 15%에 달하는 만큼 미국경제의 강한 회복흐름은 우리 경기회복에 유리한 여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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