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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잠정 영업익 9.3조…스마트폰·가전 날았다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4.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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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9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스마트폰(모바일)과 TV·가전이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65조원,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8%, 44.19% 증가했다. 당초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8조원대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일궜다.

부문별 실적 양상은 지난해와 반대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반도체 부문 실적이 두드러지고,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 부문 실적은 악화한 '반도체 효과'가 특징이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미국 텍사스주 한파에 따른 오스틴 반도체 공장 가동 중단의 영향으로 반도체 부문 실적은 저조하고, 스마트폰과 가전은 코로나19 장기화 특수를 이어가며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잠정 실적 발표여서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DS) 영업이익은 약 3조3000억원, 스마트폰 부문(IM)은 4조1000억원 안팎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부문의 경우 이전과 달리 1월에 조기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1’,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 판매가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1은 출시 57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소비자 가전(CE) 부문 역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활약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약 7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라인업을 중심으로 삼성 TV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IM은 스마트폰 물량 증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제품 믹스 개선 및 비용 개선으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하면서도 “2분기에는 제품 믹스 악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가전 및 TV 수요 역시 기대 이상의 실적이 기대된다”며 “2분기 성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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