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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매월 인구 자연감소…1인세대 비율 40% 돌파 눈앞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4.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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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들어서도 매월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이 많은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이 이어졌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2019년 아동(0~17세) 인구 비중을 추월한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청소년(9~24세) 인구 비중마저 넘어섰다. 여기에 1인 세대 비율은 40% 돌파를 눈앞에 뒀다.

행정안전부가 7일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70만5905명으로 지난해 말(5182만9023명)보다 12만3118명(0.24%) 감소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한 뒤 올해도 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성별로는 남성이 2578만7390명(49.9%)으로 지난해 말 대비 5만3639명, 여성은 2591만8515명(50.1%)으로 6만9479명(0.27%) 각각 줄었다. 남녀 간 인구 격차는 지난 2월까지 사상 최대를 보이다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거주불명자 직권말소가 되면서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다소 줄어들었다.

출생자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3월 말 기준 105.9다. 출생성비는 2016년 104.8로 최저점을 찍은 뒤 소폭 상승해 10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세대수는 2315만7385세대로 지난해 말 대비 6만4277세대(0.28%) 늘어났다. 다만 평균 세대원 수는 2.23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거주불명자 직권말소에 따른 1인 세대의 대폭적인 감소에 기한다는 게 행안부 측 설명이다.

세대원 수별로는 1인 세대가 913만9287세대로 전체의 39.5%를 차지하며 최고치를 나타냈다. 4인 세대 이상은 454만7368세대(19.6%)로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2인 세대는 23.6%, 3인 세대는 17.3%를 차지했다. 1·2인 세대 비율은 전체의 63.1%로 지난해 말 62.6% 대비 소폭 상승했다.

연령계층별로는 아동·청소년·청년 인구가 줄고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18세 미만인 아동 인구는 765만명(14.8%), 만 9세 이상 24세 이하인 청소년 인구는 846만명(16.4%), 만 19~34세인 청년 인구는 1045만명(20.2%)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85%포인트, 0.75%포인트, 0.5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시군구별 인구 증감 현황. [그래픽=행정안전부 제공]
아동·청소년·청년 및 고령인구 변화 추이. [그래픽=행정안전부 제공]

아동 인구 비중이 20% 넘는 지역은 세종(23.3%) 한 곳뿐이었다. 17개 시·도 중에는 서울(12.6%)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청소년 인구 비중은 광주(19.1%)가 가장 높았고, 부산(14.9%)과 경북(14.8%)이 15% 미만으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청년 인구는 서울(23.6%), 대전(21.9%), 광주(21.3%), 인천(20.9%), 경기(21.0%) 등 5곳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게 차지했다. 전남은 16.1%로 가장 낮았다.

반면에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57만명(16.6%)으로 지난해 말 대비 0.92%포인트 증가했다. 비중으로 따지면 2019년 아동 인구 비중을 추월한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청소년 인구 비중마저 넘긴 것이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전남(23.7%), 경북(22.0%), 전북(21.6%), 강원(21.0%) 등 4곳의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초고령사회에 해당됐다. 부산(19.6%)과 충남(19.3%)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보다 올해 1분기 말 인구가 증가한 지방자치단체는 17개 시도 중 경기(3만8823명 증가)와 세종(4631명 증가) 2곳에 그쳤다. 거주불명자 직권말소를 제외하면 17개 시·도 중 지난해 말 대비 인구가 늘어난 곳은 세종(4975명)과 경기(6만2074명), 제주(778명)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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