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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코로나 확진자 더블링 언제든 가능"...한번만 맞는 얀센 백신, 국내 3호 허가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4.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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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방역당국이 4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이대로면 2배 이상 늘어나거나 1000명 이상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다만 현재까진 방역 조치를 강화할 경우 확산세를 안정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7일 브리핑에서 "외국 사례를 볼 때 (신규 환자가) 2배수로 증가할 수 있는 여건들은 우리나라에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 조짐 [그래픽=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 조짐 [그래픽=연합뉴스]

이어 "특별히 어떤 한 장소나 시설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400~500명에서 600명으로 증가한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면서 "진단받지 못한 감염원이 많은 지역에 퍼져 노출됐으며 그만큼 지역사회 감염원, 숨은 환자가 많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68명이다. 지난 1월 8일(674명) 이후 3개월여 만에 일 확진자수가 가장 큰 규모로 발생했다. 특히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23.7명으로 이틀 연속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단(500명 이상)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현재가 지난해 11월말 3차 유행 직전의 상황과 여러 모로 유사하다고 판단, 숨은 감염자 파악을 위해 전국 보건소에서 누구나 무료진단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오는 9일 거리두기 재조정 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팀장은 "경우에 따라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고 어떤 조치를 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강화된 조치를 취하면 안정적으로 하향되거나 억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을 바탕으로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번 맞는' 얀센 코로나19 백신 식약처 품목허가 [그래픽=연합뉴스]
'한 번 맞는' 얀센 코로나19 백신 식약처 품목허가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이렇게 4차 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 번만 접종하는 '얀센'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에 이은 국내 3호 허가다. 정부는 얀센과 백신 600만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도입 일정은 협의 중이다.

식약처는 이날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한국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코비드19 백신 얀센주'에 대해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국내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얀센 백신은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재조합해 체내에 주입하면 항원단백질을 합성한다. 18세 이상 3만 9,321명(백신군 1만9630명, 대조군 1만9691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접종 14일 이후 66.9%, 28일 이후 66.1%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허가된 이후에도 질병청 등과 협력하여 접종 후 이상사례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철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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