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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란에 완성차업계 도미노 가동중단…현대차, 울산 이어 아산공장도 멈춘다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4.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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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자동차 필수 부품인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완성차업계의 셧다운(일시적 휴업) 위기도 가시화되고 있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과 한국GM 보령공장이 이미 가동을 멈췄고, 현대자동차도 울산 1공장 휴업에 이어 아산공장까지 도미노 휴업에 들어가게 됐다.

현대차는 파워트레인 컨트롤 유닛(PCU) 부품 수급 차질로 아산공장이 오는 12~13일 이틀 동안 가동을 중단한다고 9일 밝혔다. 아산공장은 인기 차종인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곳이다.

현대자동차가 울산1공장에 이어 아산공장까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가동을 멈추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울산1공장(코나와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 생산)이 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휴업에 들어갔고, 아반떼 생산을 담당하는 울산3공장도 10일 특근을 하기로 한 상황이다.

현대차의 주력 차종들이 생산을 일시 멈추게 된 상황에서 노조는 벌써부터 공장 일시 휴업으로 인한 임금 보전을 두고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내수와 수출 부문에서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 측은 우선 재고를 보유한 차종을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상황에 따라 생산 계획을 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노조 측에도 임금 보전 협의를 통해 협상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앞서 8일 셧다운에 들어간 쌍용차 평택공장은 오는 16일까지 가동이 멈출 예정이고, 한국GM도 자동변속기 생산을 맡고 있는 보령공장이 이달에 총 9일만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문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이 완성차업계뿐만 아니라 중소 부품업체까지 도미노처럼 퍼져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국자동차협회의 설문조사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53군데 가운데 상당수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자동차 생산 전체에 차질을 입히고 있다고 응답한 것도 이런 위기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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