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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윤여정, 영국아카데미 여우조연상도 첫 석권...이젠 '두근두근' 오스카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4.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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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 최초 수상이며 아시아인으로서도 처음이다. 윤여정이 미국배우조합상(SAG)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받으면서 미국 아카데미상을 받을 가능성 또한 한층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런던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개최된 ‘2021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영화 ‘미나리’ 윤여정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사진=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트위터 캡처]
영화 ‘미나리’ 윤여정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사진=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트위터 캡처]

수상 발표 직후 윤여정은 화상을 통해 "안녕하세요 영국, 나는 한국 배우 윤여정이다,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후보에 올라 매우 영광이다, 아니 이제 후보가 아니다"라고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전날 전해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에든버러 공작(필립공)의 별세에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라며 조의를 표했다.

이어 "이번 시상식에는 특별히 고맙다, 고상한(체 하는, Snobbish) 영국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줬기 때문이다, 매우 행복하다, 내게 투표를 해준 이들에게 고맙다"는 익살스러운 인사를 덧붙여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윤여정은 '종말'의 니암 알가르, '어느 소녀 이야기' 코라 알리,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도미니크 피시백, '카운티 라인스' 애슐리 매더퀴 등 5명의 후보를 제치고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우로서는 한국, 아시아 최초의 수상으로 신기원을 열었다. 

윤여정 '미나리' 수상 기록. [그래픽=연합뉴스]

앞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외국어영화상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받았다.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여우·남우조연상, 음악상, 캐스팅상 6개 부문에서 후보로 올랐지만 아쉽게 윤여정 수상에 그쳤다.

윤여정은 이번 영국 아카데미 수상으로 미나리 출연에 따른 트로피 개수를 총 37개로 늘렸다. SAG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받으면서 오는 25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을 가능성이 한층 올라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과 미국 영화 구분 없이 진행되는 영국 아카데미상은 미국 아카데미상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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