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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넷마블네오 IPO 준비 본격화...신작 '제2의나라', 불씨 당기나
[시선집중] 넷마블네오 IPO 준비 본격화...신작 '제2의나라', 불씨 당기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21.04.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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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게임업계 ‘3N’ 중 하나인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배틀 그라운드 성공신화를 쓴 크래프톤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IPO를 본격화함으로 알려지면서 동일하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게임업계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로 흥행 가도를 달린 넷마블네오가 최근 상장 대표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IPO 일정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14일 사전등록에 들어가며 올해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신작 ‘제2의 나라’가 넷마블네오 상장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게임이 업계 대세 장르로 떠오른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기도 하고, 출시 후 곧바로 흥행할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기 때문이다.

'제2의 나라' 대표 이미지. [사진=넷마블 제공]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네오는 상장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고 통보했다. 넷마블네오는 올 1분기 지정감사 신청 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네오는 2015년 6월 중소게임 개발사 턴온게임즈, 리본게임즈, 누리엔의 합병을 통해 만들어진 넷마블의 자회사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집행임원이 이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권 대표의 넷마블네오 지분율은 3.14%로, 개인 최대주주다.

권 대표는 넷마블 자회사가 상장하는 기준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곳을 들고 있다. 넷마블네오는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사라는 점에서 지속성장 조건을 충족했다고 볼 수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PC 온라인게임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MMORPG 게임으로, 2016년 12월에 공개됐다. 출시 첫날 매출만 79억원에 달했고, 2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이듬해 11월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게임 부문 대상을 받았다. 아시아 6개국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넷마블네오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76.1%를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과 장르가 동일한 제2의 나라가 출시된다면 넷마블네오의 IPO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넷마블네오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만큼이나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업계에서 관측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제2의 나라가 올해 2분기부터 분기별로 55억원, 334억원, 261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같은 회사 모바일게임 ‘A3: 스틸얼라이브’를 웃도는 수준으로, 단기간에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제2의 나라'의 광고 모델로 발탁된 히사이시 조.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사전등록을 하루 앞둔 제2의 나라의 프로모션에 힘쓰고 있다.

우선 이 게임의 광고 모델로 거장 음악가 히사이시 조를 발탁했다. 히사이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벼랑 위의 포뇨’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 음악을 대다수 제작한 세계적인 음악감독이다. 감성 모험 RPG를 지향하는 만큼, 음악에 공을 들였다는 것을 광고를 통해 보여줄 심산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제2의 나라에는 지브리 감성과 철학이 들어가 있다”며 “실제 게임에 히사이시의 음원이 활용돼 한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몰입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추후 히사이시 지휘에 맞춰 게임 테마곡을 연주하는 도쿄 필하모니 교향악단의 모습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로 서비스 일정을 결정한 뒤에는 서울 한복판에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해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 삼성동 케이팝 스퀘어와 현대백화점 에이치월(Hwall)을 통해 옥외광고를 진행 중이다. 옥외광고는 제2의 나라 캐릭터들이 서울 도심에서 평화롭게 쉬고 있는 것처럼 연출했다. 특히 게임 속 거대 고양이 ‘우다닥’은 케이팝 스퀘어 광고판 크기에 맞춰 약 80m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옥외광고판이 걸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부근의 일일 유동인구는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제2의 나라를 올해 기대되는 신작으로 꼽으며 올해 얼마만큼 흥행 대박을 이룰지 주목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제2의 나라는 넷마블네오가 하반기에 내놓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퓨처 레볼루션’만큼 기대되는 게임”이라며 “지난해 출시돼 분기 평균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일곱개의 대죄’의 흥행 규모를 넘어설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