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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분양시장, '지방도시 대단지' 몰리는 신규공급...청약수요도 동반 이동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4.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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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2분기 분양 시장은 '지방도시에 자리 잡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신규 공급의 키워드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수도권과 광역시를 위주로 인기를 끌던 대단지가 지방중소도시로 확대되면서 청약 수요도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114 REPS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은 총 41곳(일반분양 가구 기준)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는 29곳, 지방도시가 12곳의 분포를 보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먼저 인구가 몰리면서 주변 일대에 편의시설을 비롯해 교통, 교육, 상업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빠르게 형성되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풍부한 수요로 부동산 시세를 견인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단지는 규모에 맞게 다양한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면서 주거 만족도가 높고, 소규모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관리비가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2분기 분양시장은 지방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대단지 아파트 신규공급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또 하나의 특징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00가구 이상 단지는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의무적으로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같은 장점에 주목한 건설사들은 지방중소도시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펼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건설사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 단 1곳에 그쳤던 지방소도시 아파트 분양을 올해 11곳이나 늘렸다. 특히 영남지역으로 분류되는 경상도가 가장 많은 6곳을 기록했고, 이어 충청도(4곳)가 두 번째로 많았으며, 강원도와 전라도가 각각 1곳이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남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신규 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1만가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올해 분양시장에서 규제에서 벗어난 지방 중소도시들에 대한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주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방중소도시들의 신규 단지가 늘자 청약 수요도 급증해 최근 1년 사이 미분양 물량도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년 동안 광역시 외 경상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1만7225호에서 약 70%가량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영남권 광역시 미분양 단지 감소량이 62%인 것과 비교해도 감소폭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더샵 거제디클리브 항공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더샵 거제디클리브 항공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해당 지방 도시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광역시 등 일부 지역들과 달리 규제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는 등 신규 청약 조건이 유리하기 때문"이라며 "규제를 피해 이전한 수요들이 몰리다 보니 자연스레 미분양 물량 감소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대 속에 경상남·북도 소재 중소도시에서는 총 1만4026가구가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이다.

실제로 영남권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경상남·북도 인구수가 부산·대구·울산 등 광역시 인구 대비 약 100만명 적은 590만명 수준인 것과 비교해 청약자 수는 6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올해 해당지역 신규 청약자 수 상승여력도 충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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