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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주택·친환경 두마리 토끼 잡고 ESG경영까지...그룹내 위상 강화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4.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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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GS건설이 국내 주택사업 실적 증가와 더불어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속가능경영의 컨트롤 타워가 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해 ESG경영을 본격화함에 따라 그룹 내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국내 주택사업에서 분양물량을 늘리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GS건설은 지난해 2만7000여가구의 주택을 분양한데 이어 올해는 연초 계획인 2만8000가구를 넘어 3만1000가구의 주택을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GS건설이 주택사업 실적 증가와 함께 친환경 중심 신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GS건설 제공]

◇ 주택부문 성장 속 친환경 중심 신사업 확대

업계에서는 GS건설의 주택부문 매출이 6조326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GS건설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161억원, 영업이익 18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수치다. 전통적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강세를 보여온 GS건설은 올해 수주에서도 주택정비 비중이 절반을 넘고, 수주잔고도 정비사업 비중이 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국내 주택사업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GS건설의 또 다른 강점은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의 성장이다. GS건설은 올해 들어 ESG경영에 중점을 두고 미래 사업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는 상장 준비를 할 만큼 성장했고, 모듈러 사업과 2차 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도 성장세를 보이며 신사업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친환경사업 추진의 선두는 GS이니마다. 지난해말 중동 오만에서 예상 매출 2조3310억원 규모의 초대형 해수담수화 사업을 수주해 경쟁력을 확인했다. 앞서 GS건설은 GS이니마와 함께 세계 수처리 선진시장인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해 지난해 7월에는 수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부산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참여키로 하며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GS건설의 또 다른 친환경 사업은 선진 공법인 모듈러 사업이다. 지난해 유럽의 모듈러 업체인 단우드와 엘리먼츠를 인수하고, 충북 음성에 모듈러의 일환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자동화 생산공장도 건설 중에 있다. 모듈러 공법과 같은 탈현장 건설 방식은 건설 폐기물과 배출 가스를 기존 공법 대비 절반까지 줄일 수 있어 ESG 시대를 대비한 최적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사업 확장 속에 GS건설은 1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한 ESG 위원회 신설을 승인했다. GS건설은 ESG 위원회를 내년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격상해 위상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GS건설은 앞으로도 ESG 시대를 맞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건설 산업에 친환경 공법의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오랫동안 ESG 시대에 대응해 새로운 사업구조를 만들어오는데 노력해 왔다"면서 "ESG에 기반한 사업구조의 전략적 전환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해 ESG 시대의 지속가능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이 그룹 내 위상 강화와 더불어 홀로서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

◇ 그룹 내 위상 강화에 홀로서기 가능성까지

GS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자산총액이 13조770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2년 새 자산 규모가 12%나 늘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GS건설이 그룹의 성장속도를 뛰어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말 GS그룹의 연결기준 자산총액은 24조4768억원을 기록했는데, GS건설의 자산총액이 13조7706억원에 달해 절반을 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GS건설이 에너지(GS칼텍스)와 유통(GS리테일)으로 대표되는 그룹 자산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그룹 내 위상 강화와 더불어 홀로서기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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