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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회생절차 조기 종결 노력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4.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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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10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 쌍용자동차가 회생계획 인가 전에 M&A(인수합병)를 추진한다. 기존 P플랜(단기법정관리)는 불가능해졌지만 회생절차의 조기 종결을 이룰 것이라는 게 쌍용차의 입장이다.

쌍용차는 15일 기존 잠재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와의 협의가 지연되고 있으나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있는 제반 여건을 고려해 회생계획인가 전 M&A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0년 만에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가
10년 만에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가 인가 전 M&A를 추진한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차는 P플랜에서 '인가 전 M&A' 방식으로 전환됐지만, 추진 시기만 달라질 뿐 회생절차 개시를 전제로 M&A를 추진해 회생절차의 조기 종결을 도모한다는 점은 동일하다는 입장이다.

쌍용차는 협상에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한 단일 인수 후보자와의 협상 지연 문제를 차단하고 공개입찰을 통한 다수 인수후보자간 경쟁을 유도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M&A를 성사시킬 계획이다. 지금껏 유력한 투자자로 손꼽았던 HAAH오토모티브는 투자자 설득 등의 이유로 투자 결정을 늦춰왔다.

현재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해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로 알려진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쌍용차 인수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과 협의해 최단 시일 내에 M&A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M&A를 완료해 회생 절차의 조기 종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쌍용차 기업회생 신청 주요일지. [그래픽=연합뉴스]

아울러 이날 쌍용차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와 관련한 개선기간을 부여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자동차는 올해 사업연도(2021.1.1 ~ 2021.12.31)에 대한 감사보고서 제출일까지 상장을 유지하게 되며, 개선기간 내에 투자자 유치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상장 폐지 해당 사유를 해소하고 적정 감사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쌍용차 감사인(삼정회계법인)은 2020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완전자본잠식과 회생절차 개시 등에 따라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감사의견을 거절했고, 쌍용차는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다.

이에 쌍용차가 평택공장 외 165개 필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면서 지난해말 기준 -881억원이던 자본 총계는 1907억원으로 늘었다. 아울러 111.8%였던 자본 잠식률 역시 74.5%로 줄며 완전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게 됐다.

쌍용차는 이 같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 등을 담은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올해 사업연도에 대한 감사보고서 제출일까지 상장을 유지하게 된다. 다만 개선기간 매매거래정지는 지속된다. 쌍용차는 개선기간 내에 투자자 유치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상장폐지 해당 사유를 해소하고 적정 감사의견을 받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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